미세먼지 기승에 '무선청소기' 봄 각축전 예고
삼성·다이슨 신제품 출시 임박
캐리어에어컨·코웨이 등도 신규 진입 전망돼
2019-01-27 20:00:00 2019-01-27 20:00:0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가전 업체들의 봄철 무선청소기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다이슨 등 기존 제조사들은 성능을 대폭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통해 소비자 확대에 나서는 한편, 무선청소기를 출시하지 않았던 업체들도 진출이 예고됐다.
 
사진/(왼쪽부터)LG전자 코드제로A9, 다이슨 V10카본파이버, 일렉트로룩스 퓨어F9, 삼성전자 파워건150.각 사
 
삼성전자는 28일 무선청소기 새 모델 공개 행사를 열고 출시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흡입력을 150W(와트)까지 올리고 공기의 흐름을 개선해 좁은 틈 청소를 용이하게 하는 등 성능을 향상시킨 파워건150을 출시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가 최근 미세먼지 연구소를 설립하며 환경 문제에 관심을 보인 만큼 이번에 내놓을 신제품은 그동안 부진했던 무선청소기 브랜드력을 끌어올릴 만한 제품력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물걸레 기능이 더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LG전자와 다이슨의 무선청소기다. LG전자의 코드제로A9은 지난해 물걸레 키트를 추가한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전자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드제로A9 물걸레 키트 포함 모델의 경우 주문 시 3주가량을 기다려야 수령할 수 있다. LG전자는 당분간 코드제로A9 생산라인 확충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중심 무선청소기 트렌드를 주도한 다이슨도 올해 상반기 중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이슨 V10 라인업은 강력한 흡입력과 기존 대비 높아진 배터리 성능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지만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국내 제조사들의 제품에 밀리는 모양새다. 이번 신제품은 방아쇠형 작동 방식, 배터리 일체형 구조, 벽에 구멍을 뚫어야만 하는 벽걸이형 거치대 등 소비자들이 제기한 불편 사항이 개선됐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지난 8일 렌탈전문기업 코웨이가 무선청소기 제품 관련 특허를 특허청에 출원한 것으로 확인돼 시장 진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내 중견 가전업체인 캐리어에어컨도 오는 3월께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만큼 코웨이의 시장 진출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코웨이는 이전까지 청소기 관련 제품을 직접 제조한 적이 없지만 지난해 선보인 의류관리기의 사례 처럼 렌탈을 넘어 직접 제조사들의 경쟁에 가세할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무선청소기 판매량은 161만7000대로 전년 연간 판매량(108만1000대) 전체와 비교해도 이미 5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전체 청소기 시장 중 무선청소기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달한다. 가전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선청소기 제품들이 과거 유선청소기 대비 떨어졌던 성능이 대폭 개선되고 편의성이 높아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며 "향후 몇년 이내에 유선청소기를 완전히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웨이가 출원한 '2단 원심압축기를 포함하는 진공청소기'라는 제목의 특허는 "진공청소기 동작시 발생하는 소음을 저감할 수 있도록 임펠러 및 디퓨저를 포함하는 결합체가 복수개가 구비되는 진공청소기에 관한 것"이라며 "본 발명에 따른 2단 원심압축기를 구비한 진공청소기를 채택하는 경우, 2단 원심압축기는 진공청소기의 동작 시 발생하는 소음을 감소시켜 사용자에게 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감소시키고 단계적 압축으로 인한 유체의 압축이 가능하므로 진공청소기의 흡입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연구원들이 개발 단계에서 상품 출시와 무관하게 특허를 등록해 놓는 경우도 있다"며 "무선청소기 관련 출시 계획은 알려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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