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내외 악재에 17.3% 하락…2년 만에 2100선 밑돌아
외국인 투자, 3년 만에 순매도 전환…IPO 시장 부진, 공모규모 1조원 미만
2018-12-31 09:00:00 2018-12-31 09: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올해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대내외 악재로 연간 17.3% 하락한 2041.04포인트에 마감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연초 2479포인트 대비 17.3% 밀린 204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2년 만에 2100선으로 떨어진 수치다. 
 
올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미 금리 인상, 글로벌 경기둔화 전망 등으로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도 흔들렸다. 연초 사상 최고치 2598포인트(1월29일)를 기록했던 코스피는 지난 10월29일 1996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철강 등 수출업종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 의료정밀(-29.5%), 철강금속(-23.6%), 전기전자(-23.1%) 등 17개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남북경협 관련 비금속 업종이 22.8% 급등했고, 종이목재(19.6%) 등 4개 업종이 상승했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1344조원으로 지난해 1606조원에서 16.3% 감소했다. 대형주 중심으로 시가총액이 감소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감소분(98조원)이 코스피 시총 감소분의 37.4%를 차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6.5조원으로 전년 대비 22.9% 증가했다. 지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대내외 악재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거래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일평균 거래량도 지난해 3억4000주에서 4억주로 17.1% 증가했다.
 
다만 올해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는 3년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6조6000억원 순매수에서 올해 5조7000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가총액 보유 비중도 작년 37.2%에서 35.6%로 줄었다. 
 
코스피 신규 상장 기업 수와 공모규모도 줄었다. 올해 코스피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19사로 지난해 21사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공모금액은 90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4조4000억원에서 79.5%나 감소한 수준이다. 
 
시황악화로 대형 기업들이 잇따라 공모를 철회하거나 상장 일정을 연기하면서 기업공개(IPO)시장이 부진했다는 평가다. 올해 SK루브리컨츠와 CJ CGV베트남홀딩스가 공모를 철회했고 현대오일뱅크는 공모 일정을 연기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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