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4일 “북한이 현재 핵활동을 완전히 중단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북한이 기존에 핵시설 자체의 중단·폐쇄 약속을 하지않은 점도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비핵화특위 간담회에서 ‘북한이 핵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는 특위 위원들의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고 특위 간사인 김한정 의원이 전했다. 다만 조 장관은 “북한은 지금 명백하게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고 미사일 추가실험도 중단한 상태”라면서 “추가협상을 진행해 북미 간 의견차이를 좁혀나가는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조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히고 있는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미국 측의 불신에 대해선 “10년 이상 북한과의 대화 단절 속에 북한을 악마화한 이미지가 고착된 부분이 있었다”며 “북미 정상회담 등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가 미국사회로 제대로 전달·인식되는 것이 부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결심을 갖고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준비하고 추진하려는 것은 명백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 방남시기에 대한 질문도 있었지만 조 장관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김 위원장 연내 답방에 (조 장관이) 긍정적으로 말한 것은 아니다”라며 “2차 북미 정상회담 전에 하는 것이 (비핵화) 성과를 내는데 도움된다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하는 정도의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의원은 그동안 남북 정상회담이 신속히 진행된 점을 거론하며 “준비시간의 문제는 이슈가 되지 않는다는 인식들이 있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와 관련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오는 18~20일 김 위원장의 방남 가능성을 점쳤다.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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