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추석 차례상 19만원…대형마트보다 13% 덜 들어
고사리 53.5%·국거리 쇠고기 36.3% 저렴…용산·동작·동대문 특히 싸
입력 : 2018-09-12 16:24:27 수정 : 2018-09-12 16:27:2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 음식을 사면 대형마트보다 13% 정도 싼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 25개 자치구 전통시장·대형마트 등 모두 61곳의 2018년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을 조사해 12일 발표했다.
 
조사 시일은 지난 5일로,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25명이 자치구마다 2곳씩 전통시장 50곳, 대형마트 10곳, 가락시장 가락몰 등을 직접 찾아갔다. 차례상 간소화 추세를 반영해, 추석 수요가 많은 주요 36개 성수품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 구매 비용은 19만2676원으로 작년보다 3.9% 오르고, 대형마트는 22만1285원으로 같은 기간 2.7% 내렸지만 여전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13%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통시장의 경우는 무·배추·대파·시금치 등 일반 채소류의 가격 상승폭이 대형마트보다 상대적으로 컸으며, 대형마트의 경우는 약과·다식·부침가루 등 가공 식품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락몰 구매 비용은 17만9975원으로 전통시장·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7%, 19% 낮았다.
 
품목별로 보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싼 품목은 18개로 배, 곶감, 밤,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동태살, 다시마, 북어포, 국거리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녹두, 알배기배추, 대파, 호박, 두부, 다식 등이었다.
 
이 중 대형마트와 가장 가격 차이의 폭이 큰 전통시장 식품은 고사리로 53.5% 더 쌌으며, 뒤이어 다시마(40.4%), 국거리 쇠고기(36.3%), 시금치(33.9%), 두부(33.4%)의 순이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비싼 품목도 18개이지만 크게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서대문구·서초구·중랑구가 평균 21만원대로 높은 반면, 용산구·동작구·동대문구는 평균 16만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한편 가락시장 기준으로 이번 추석 농수축산물 수급 및 가격 전망을 보면, 추석 성수기 사과는 봄철 냉해 및 낙과 피해 등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전반적인 시세의 강세가 예상된다. 배 역시 냉해 피해로 인한 물량 감소와 태풍 ‘솔릭’으로 인한 조기 수확 등으로 특품·대과가 감소해 시세 강세가 전망된다. 단감도 생산량이 적어 출하량 감소가 관측되며, 제수용 대과 위주로 시세 강세 형성이 예상된다.
 
배추·무는 추석 성수기에 맞춰 집중 출하되면서 물량은 상당히 양호하겠지만, 소비도 활발할 것으로 보여 시세는 강보합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태·명태포는 예년보다 수입량이 크게 감소하고, 물오징어도 어획량 증가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강세가 예상된다. 수입산 부세는 반입량은 충분하지만, 참조기 가격이 오르면서 추석을 앞두고 덩달아 소폭 오름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산 소고기는 지난해 대비 출하량이 줄어들고 명절 수요가 있어 시세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산 돼지고기는 출하량 증가폭이 크지 않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성수품 특성을 감안해, 공사 누리집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 동향을 상시 제공하고, 추석 연휴에 근접한 오는 19일 차례상차림 비용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11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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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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