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금융감독원이 '보물선' 이슈와 관련해 주가조작과 가상통화 사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달 15일 신일그룹은 1905년 러일전쟁에 참가했다가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배에는 약 150조원의 금괴가 실려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며, 이 과정에서 코스닥 상장사 제일제강의 주가가 이상 급등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다.
제일제강은 18일 공시를 통해 "신일그룹과 최대주주 관계가 아니며, 보물선 사업과는 일체 관계가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더구나 신일그룹은 지난달 1일 설립된 신생회사로 자본금이 1억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금괴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됐다. 제일제강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이달 초 1800원대에서 4100원대까지 치솟았으나, 25일 기준 1700원대로 주저앉았다.
금감원은 신일그룹 주식이 보물선 발견 발표 전인 지난 5월부터 거래량이 급등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신일그룹이 올해 초 신일골드코인이라는 가상통화를 발행, 투자금을 모집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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