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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폭행 혐의' 안희정 전 충남지사 수사 착수
직접 수사 결정해 수사팀 구성
2018-03-07 20:04:42 2018-03-07 20:04:42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안 전 지사에 대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에 배당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수사팀은 주임검사인 오정희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을 포함해 검사 4명으로 구성된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의사와 관할, 신속한 수사의 필요성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고도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직접 수사를 진행하면서 충남지방경찰청은 내사를 종결했다.
 
앞서 정무비서 김지은씨는 지난 5일 뉴스에 출연해 수행비서를 맡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안 전 지사로부터 4차례 성폭행과 함께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김씨의 법률 대리인 장윤정 변호사는 6일 서울서부지검에 안 전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안 전 지사는 6일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8일 오후 3시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서울서부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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