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원내대표 두번 한 이재오가 정체성 안맞다니…"
이한구 "사무총장 부총장 모두 참여해 만장일치로 결정"
2016-03-16 18:04:29 2016-03-16 18:04:29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20대 총선 공천에서 단수·우선추천지역 문제를 놓고 결국 갈등을 표출했다.
 
김 대표는 16일 오후 당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사항과 국민공천제 취지에 반하는 선택이 있었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단수추천지역 중 7개 지역, 우선추천지역 1곳에 대한 최고위 의결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의를 요구한 주호영 의원에 대해서는 “세월호 사건을 잘 수습하고 공무원 연금개혁위원장으로 개혁을 완수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국회 정보위원장으로 테러방지법 통과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 의원은) 국회선진화법 위헌심판을 앞장서 노력하는 등 누구도 나서기 어려운 일에 솔선수범 해온 분이다. 지역구 활동도 잘했기 때문에 경쟁자가 오지 않아 단독 신청한 지역이다. 오늘 참석한 최고위원 모두 뜻을 모아 재의 요청을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현역의원을 경선 참여도 못하게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재오 의원의 경우 당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지만 아시다시피 이 의원은 우리당 원내대표를 2번이나 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당시 가장 앞장서 싸워왔던 대표적인 인물이다. 우리 당에서 5번씩이나 공천해 당선된 사람을 이제 와 정체성 맞지 않는 다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역 남성의원 있는데 여성우선 추천을 한다든지, 어떤 지역은 2등도 아닌 하위 후보에 단수추천을 하는 등 공천 원칙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한구 위원장은 별도 기자회견에서 “공관위가 당헌당규를 위반하고 임의로 뭘 결정하는 듯한 뉘앙스 있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무총장과 부총장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또 “지금 보류하고 하는 사항은 최고위원회의 역할이기 때문에 그건 아마 내일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고위에서 하시면 될 일이고, (주호영 의원의) 대구 수성을의 경우 공관위 내부 논의 결과 재의 요구는 반려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유승민 의원의 공천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에 좀 더 여러 방면에서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며 “여론수렴을 더 해서 언젠가 결정을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대 총선 공천 상황과 관련한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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