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지난 4일 1차 경선지역 및 단수·우선추천 지역 발표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경선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거론하는 등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사하을 예비후보로 활동해온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은 6일 야당에서 여당으로 넘어온 조경태 의원에 대한 단수추천 결정을 취소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석 예비후보는 “당이 지역에서 3선을 한 상대당 의원을 데려와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는 인지도만을 근거로 과거 언행이나 정체성에 대한 자성도 없이 전략공천을 하는 것은 불의한 일이고 배신의 정치를 조장하는 일”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 의사 30%가 반영되는 경선방식을 적용해 줄 것을 요구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주민들의 뜻을 물어 다음 행보를 결정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임창빈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9시쯤 여의도 당사 앞에서 관악갑을 '청년우선지역'으로 결정한 데 대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공관위의 결정이 상향식 공천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무시한 ‘밀실공천’이자 ‘낙하산공천’이라며 비난했다. 서울 종로의 김막걸리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공천 배제에 항의하던 중 경찰에 체포돼 끌려나가는 일도 발생했다.
현역 의원 1차 ‘컷오프’ 대상자가 된 경북 구미을의 김태환 의원에 대한 최고위원회의의 추인이 이뤄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김 의원이 당헌당규에서 정하고 있는 현역 공천 배제 규정에 위반되는 인물인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밀실공천’이라며 즉각 이의 신청에 나서기로 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6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서울 관악갑 임창빈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청년우선지역 선정에 반발하며 시위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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