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예비후보 면접, 최고위원도 면접관도 '예외는 없다'
이한구, 정치 거물과 면접 보는 상대방에 "너무 기죽지 말라" 덕담
2016-02-24 14:24:22 2016-02-24 14:56:44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24일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을 시작으로 총선 예비후보자 면접을 재개했다. 이날 면접에는 이인제 최고위원과 공관위 면접관에서 면접 대상자로 신분이 바뀐 홍문표(홍성·예산) 제1사무부총장이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이 최고위원은 면접 시작 10분전인 10시 20분경 대기 장소에 도착해 면접을 기다렸다. 이어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나타나 이 최고위원과 인사를 나눴다. 이 최고위원을 발견한 이 위원장은 “일찍오셨네요”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자신과 경합하는 박우석 후보는 물론 홍 부총장과 경합하는 양희권 후보를 이 위원장에게 직접 소개하는 등 여유를 보였다. 이 위원장은 두 후보가 현역 의원이자 당내 거물급 인사들과 경합하는 것을 의식한 듯 “고생 많으시죠. 너무 기죽지 마시고”라고 덕담했다.
 
이 최고위원은 특히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도 불참하고 오전 면접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전에 이발소에 가서 염색도 하고 준비를 했다”며 “공관위는 국민의 입장에서 물어보니깐 나는 국민을 상대하니깐 잘하고 나왔야지. 가벼운 긴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면접 직후 인터뷰에서 “19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로 기록되고 있는데 중진의원으로 국민들의 질책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어려운 질문도 받았다”며 “식물국회로 전락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잘못된 선진화법 때문이다. 그래서 의회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20대 국회에 들어와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장은 이 최고위원이 면접장에 들어간 이후 대기 장소에 도착했다. 홍 부총장은 면접관에서 면접 대상자로 입장이 바뀐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착잡하다. 물어보다가 당하면. 잘할 것 같으면서도 못한다”며 “황진하 사무총장도 어제 DMZ 평화공원에 대해 질문을 받아 아주 혼났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면접 시간이 15분이라 너무 짧아 많이 아쉬워한다”면서도 “현재 지원자 829명에 신설 지역구에 또 공모를 하면 900명이 넘어갈 것이다. 그걸 자세하게 보는 것은 힘들다”고 면접관의 입장을 대변했다.
 
홍 부총장에 따르면 새누리당 공관위는 오는 27일까지 1차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다. 이후 신설 지역구에 대한 추가 공모를 실시할지, 아니면 이 지역을 단수 추천으로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무성 대표도 오는 25일이나 26일 공관위 면접에 응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위원장과 한 때 우선추천지역 등 공천 규칙을 놓고 정면 충돌한 바 있다. 여전히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만남이 주목된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4.13 총선 충남 논산·계룡·금산지역에 출마하는 이인제(오른쪽), 박우석 예비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 면접에 참석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롯한 공천관리위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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