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강승규, 새누리 공천 면접서 불꽃튀는 신경전
2016-02-21 17:16:51 2016-02-21 17:16:51
새누리당의 공천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에 이어 21일에도 수도권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면접은 서울과 경기의 선거구 24곳을 대상으로 지역구별 15분씩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첫 일정인 성북구갑 예비후보 면접부터 시간이 늘어지면서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한 지역구 면접이 45분 넘게 걸린 경우도 발생했다.
 
이날 예비후보 중 가장 관심을 끌었던 인물은 마포갑의 안대희 후보와 강승규 후보였다. 강 후보는 마포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고 안 후보는 얼마전까지 부산 해운대구 출마를 저울질하다 김무성 대표의 권유로 마포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두 후보는 한 자리에 앉아 환담을 나누긴 했지만 서로에 대한 어색함을 감추지는 못했다. 강 후보가 먼저 면접 대기 장소에 도착해 자리에 앉았고 이후 안 후보가 도착해 옆자리에 앉았다.
 
경선에 임하는 다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강 후보는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이 우리 마포갑에서 아주 꽃 피울 수 있도록 공정하게 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안 후보는 “당의 총선 승리에 진정으로 누가 기여할 수 있을지 판단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경선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조직에 강한 가지고 있는 강 후보에는 국민 70% 대 당원 30% 여론 조사 방식이 유리한 반면 안 후보에게는 100% 국민 여론조사가 유리한 것으로 전망된다.
 
강 후보는 이에 대해 “7대 3이든 100% 국민 여론조사든 공정한 경선룰을 똑같은 기준에 의해서 적용해야 된다”며 “100%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할 경우 마포갑 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100%로 하는 이유가 분명하고 그 이유가 타당할 때 마포갑도 그런 기준에 의해서 적용해야 된다”고 밝혔다.
 
반면 안 후보는 “일정한 규칙이 있지 않겠냐”며 “당이 정한대로 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현재 후보들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100% 국민 여론조사로 경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안 후보는 이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 출사표를 던진 이준석 예비후보도 이날 면접을 봤다. 이 후보는 “공천 신청서류를 낼 때 이종은 당협위원장이 저에 대한 지지를 표하고 사퇴해 당원들의 지지를 고르게 받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울 성북을에 출마한 친이(친이명박)계 김효재 전 의원은 “저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때 시·구의원들에게 줬던 당원명단이 있다”며 “그 분들을 대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전 문제가 불거진 당원 명부배포에 대해 "책임당원인지 일반당원인지 구분이 없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려 9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한 금천갑과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한 양천갑 예비후보들에 대한 면접도 진행됐다. 양천갑에는 길정우 현 지역구 의원과 신의진 비례대표 의원 외에도 최금락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이기재 원희룡 제주도지사 보좌관 등이 출사표를 던져 공천 경쟁이 치열한 지역구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20대 총선 마포갑 지역구의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안대희(오른쪽), 강승규 예비후보가 21일 낮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 면접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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