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필리버스터 등으로 인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듯한 새누리당의 공천 갈등이 조만간 다시 표면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주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김무성 대표의 예비후보 면접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현역의원도 예외 없이 면접을 봐야하기 때문에 김정훈, 나성린, 정갑윤, 김희정, 조경태 의원 등이 면접에 참여했다.
그러나 당초 이날로 예상됐던 김무성 대표 면접은 선거구 획정안이 확정된 이후로 미뤄졌다. 공관위는 김 대표 선거구인 부산 영도구가 선거구 조정 대상 지역이기 때문에 획정안이 마무리된 후 면접을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공천 규칙을 놓고 김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정면 대결을 벌여왔다는 점에서 김 대표의 공관위 면접은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다. 아울러 김 대표의 면접을 계기로 새누리당 내 공천 갈등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올 수 있다.
김 대표는 특히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청원 최고위원과 서로 '용납할 수 없다'며 설전을 벌인 후 공식 석상에서 일절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 공천 규칙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친박계에게 무언의 압박을 보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김 대표가 최고위에서 “면접은 난센스이자 옳지 않은 방법”이라며 “면접 몇 번으로 가려낼 수 있겠느냐”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져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부산ㆍ울산ㆍ경남 등에 대한 면접 심사를 실시한 가운데 부사 사상구 손수조, 장제원 예비후보가 면접 심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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