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서청원, 서로에게 "용납 않겠다" 정면충돌
2016-02-18 11:08:18 2016-02-18 12:30:58
20대 총선 공천 규칙을 둘러싸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18일 결국 정면충돌했다. 이 둘은 서로를 향해 “용납하지 않겠다”며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연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회가 당헌당규와 입법 취지에 벗어나거나 최고위에서 의결한 공천룰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최고위가) 제어할 의무가 있고 앞으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특히 “과거에 있었던, ‘미운 놈 쳐내고 자기 사람 심기’ 그런 공천이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 최고위원은 곧 바로 “나도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겠다”며 “공관위원들이 영향 받는 문제는 당 대표가 말하면 안 된다. 조금 전에 김무성 대표 이야기한 것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서 최고위원 발언 후 김 대표는 다시 마이크를 잡고 “같은 말을 반복시키는데, 공관위의 당헌당규에서 벗어난 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다시 서 최고위원도 “앞으로 그런 언행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회의 시작 당시 모두발언을 하지 않았고 서 최고위원도 발언을 하지 않는 등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태호 최고위원 등이 “공천룰은 당헌당규 대로 해야 한다”며 김 대표를 압박하자 김 대표가 회의 말미에 입을 연 것이다.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의 말다툼을 지켜본 김태호 최고위원은 “당 꼬라지가 참 잘 돌아간다"며 혀를 찼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새누리당의 공천 룰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청원 최고위원이 김무성 대표의 공천룰 관련 발언을 반박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선영 아이비토마토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