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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농식품 원산지 일제단속…927개 업체 적발
품목별로는 돼지고기가 가장 많아
2016-02-16 14:12:42 2016-02-16 14:13:41
지난 설 명절에 농식품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927개 업체가 적발됐다. 원산지를 가장 많이 속인 품목은 돼지고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설 명절을 앞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설 제수·선물용 농식품의 원산지 부정유통을 단속한 결과 927개 업체가 적발됐다고 16일 밝혔다.
 
원산지를 속여서 판 업체는 총 621개였고, 이 중 616개 업체는 형사입건, 5개 업체는 고발조치됐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적발된 306개 업체는 5만~22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가 283건으로 27.6%를 차지해 가장 많이 적발됐다. 이어 배추김치 206건(20.1%), 쇠고기 150건(14.6%), 떡류 34건(3.3%)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이 436개소(47.0%)로 가장 많이 적발됐고, 이어 식육판매업 143개소(15.4%), 가공업체 98개소(10.6%), 슈퍼 56개소(6.0%), 노점상 33개소(3.6%)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이 171개소(18.4%)로 가장 많았고, 광주·전남 144개소(15.5%), 부산·경남 128개소(13.8%), 대구·경북 121개소(13.1%)순으로 적발됐다.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위반 업체는 3.8% 증가했다. 거짓표시 업체는 12.9% 늘었고, 미표시 업체는 10.8% 줄었다.
 
농관원은 원산지 표시 지도 및 홍보로 미표시 업체 적발은 줄고 있지만 거짓 표시업체는 늘었고, 부정유통 방법은 고도화·지능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농식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농식품 부정유통방지 대책으로 원산지표시 중점관리 대상품목을 지정해 연중 상시단속 실시하고 부정유통 우려가 높은 업체 및 시기에 기획단속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뉴시스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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