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과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재부각 등의 영향 속에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 등의 영향 속에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62포인트(0.98%) 내린 2078.58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179.85포인트(1%) 밀린 1만7730.48로, 나스닥지수는 51.82포인트(1.01%) 하락한 5095.3으로 거래를 마쳤다.
LIG투자증권-OECD, 한국·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OECD는 올해와 내년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기존 3%에서 2.7%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3.6%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 민간 소비 부진, 신흥국 수요 둔화,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 등을 원인으로 제시했다. OECD는 올해와 내년의 세계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1%에서 2.9%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8%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 전 세계 교역량 감소, 미국 금리인상에 취약한 신흥국, 일본·유로존의 경기회복 부진 등을 하방 요인으로 지목했다.
NH투자증권-보수적 시장대응 유지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전일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030선을 하회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10월 고용지표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넘어서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일자리 수 증가는 물론 실업률까지 낮아져 양적, 질적인 측면에서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 먼저, 10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27만1000명을 기록해 전월 13만7000명과 예상치 19만명을 크게 상회했다. 여기에 실업률은 전월 5.1%에서 5%로 낮아져 완전고용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처럼 양호한 10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차 급증하는 모습이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밸류에이션상 박스권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 수급, 매크로 등 주요 변수의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다. 여기에 연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 강세 진행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전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전일 원·달러 환율은 1.34% 급등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다가설수록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보수적인 시장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중소형주들은 3분기 실적발표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현대증권-시장의 상승동력 부재한 상황
연말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져 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라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빅 이벤트와 우리나라의 최대교역국인 중국의 성장둔화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좀처럼 시장의 상승동력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국내 상장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거의 마무리됐다. 삼성전자의 잠정 영업이익 약 7조4000억원을 시작으로 LG화학이 영업이익 약 5조4000억원을 발표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점증했지만, 이후 현대차의 환율효과가 미미한 수준을 보였고,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중공업이 큰 폭의 적자를 발표하며 다시금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결과적으로 3분기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은 기저효과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로는 성장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성장이 미미한 수치로 발표됐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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