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기술적 측면에서 추세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실적호전주 중심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 상승과 금리 인상 지연 전망 속에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62포인트(1.49%) 오른 2023.86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17포인트(1.28%) 상승한 1만7141.75로, 나스닥종합지수는 87.25포인트(1.82%) 오른 4870.1로 거래를 마쳤다.
NH투자증권-코스피 추세전환 시도 중
전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가운데 국내 기관이 2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1%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발표된 연준의 베이지북에서 달러화 강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언급되며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이었다. 무엇보다 기술적 측면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코스피가 추세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8일, 4월 이후 진행되던 하락추세대 상단을 돌파한 코스피는 3일간의 짧은 숨고르기를 거친 이후 중기추세선인 120일선(2031.05포인트)마저 돌파하며 추세전환을 시도 중이다. 기술적 측면의 추세전환 시도와 더불어 코스피 주도 섹터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전일의 경우 섬유의복, 운수창고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마감했지만, 에너지화학, 조선운송, 증권, 은행, 건설, 전기전자 등 주로 경기민감주의 상승폭이 가파르게 나타났다. 수급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10월 들어 외국인은 2일과 5일, 14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를 기록 중이고, 지난주부터 매수강도 또한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외국인의 수급 변화는 무엇보다 최근 원화 강세흐름에서 찾을 수 있는데,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월25일 1194.7원을 고점으로 전일 1130.2원까지 하락했다.
삼성증권-시장의 관심, 3분기 실적발표로 이어질 것
코스피 2000선에서 주가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원/달러 상승으로 IT·자동차 등 수출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중국 정책모멘텀 기대로 저밸류 종목들의 주가 반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10월말까지 중요 변수는 중국 5중전회 개최 이후 정책모멘텀과 국내기업의 3분기 실적발표로 볼 수 있다. 5중전회와 관련해서는 대략적으로 13차5개년 계획에 대한 안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정책모멘텀은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되어 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후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3분기 실적발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해 추가적인 실적 개선 가능 여부와 주주환원정책 등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실적호전주 중심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신한금융투자-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은 달러-원 하락 압력
오늘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큰 폭 추가 하락한 1123원 수준에서 출발이 예상된다. 달러화가 소폭 강세로 돌아섰으나 미국 금리 인상 시점 지연 전망 속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은 달러-원 하락 압력, 선진국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4분기에는 계절적으로 무역·경상흑자가 확대되며 수급상으로도 달러-원 하락 압력이 우세하다. 다만 최근 달러-원 하락세가 가팔랐던 만큼, 레벨 부담감·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속도 조절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