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2020선을 돌파하는 등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불확실성들이 지속되고 있어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에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6포인트(0.13%) 오른 2017.4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7.37포인트(0.28%) 상승한 1만7131.8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8.17포인트(0.17%) 오른 4838.64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코스피, 상승여력 제한적일 듯
코스피지수가 지난 8월 장중 1800선까지 내려앉은 이후 한 달 반여만에 2020선을 회복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결론적으로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들이 지속되고 있어 코스피의 추세적인 상승은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이번 주 본격적인 국내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모멘텀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어 주식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외국인의 추세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코스피지수가 어느덧 마디지수인 2000선을 넘어감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인한 매도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한편, 국경절 연휴 이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증시는 오늘 9월 수ㆍ출입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시장 예상치는 수출과 수입이 각각 -6.0%와 -15.9%로 전월대비 여전히 둔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지수 반등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연기 가능성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현상과 중국의 18기 5중전회를 앞두고 추가 부양책에 기대감이 선반영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는 다시 한 번 신흥국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를 자극하면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높일 개연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신한금융투자-반등폭 제한적…보수적 투자전략 필요
2011년 3월 이후 코스피와 2015년 3월 이후 코스피 흐름 간 상관계수는 0.82다. 유사한 모양새다. 2011년 당시 10월 이후 코스피는 7% 가량 반등했다. 현재 지수 등락률은 당시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어 반등 역시 절반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2013년 이후 저점 대비 반등률이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고려 사항이다. 2013년 이후 저점 대비 반등률은 최고 14~15%다. 현재 10% 반등해 남은 반등폭은 최대 5%다. 두 가지 경험적 사례를 종합해 볼 때 코스피의 반등 여력은 3~5%로 보인다. 돌발 변수가 없다면 코스피가 2000포인트 이상에 도달한 상황에서는 적극적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은 지양해야 한다. 보수적인 투자 전략 하에 반등세가 약했던 업종이나 연말 배당주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유안타증권-미국 금리 인상 전망 시점 이연
신흥국 통화 강세, 원자재 가격 상승이 나타난 배경은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14만2000명)이 전월수치(17만3000명)와 컨센서스(20만명)를 크게 하회하면서 10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9월 이후 약 한달 만에 이루어지는 10월 FOMC(10월29일)에서 연준이 금리 정책을 변경 할 만큼 개선되고 있지 않다. 오히려 9월 PMI나 경기 서프라이즈지수(Economic Surprise Index)로 확인되는 경기 현황은 당시보다 둔화되었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9월 FOMC를 통해 연준의 정책 고려 대상으로 확인 된 중국도 마찬가지다. PCE 물가 측면에서도 유가의 기저효과는 올해 10월 이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8월 1.3%, 연준 목표 2.0%)는 이러한 유가의 기저 효과조차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10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사실상 배제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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