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 속에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다가오는 3분기 실적시즌을 대비해 이익 성장성이 가시화되고 있는 종목·업종별 대응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에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17포인트(1.62%) 하락한 1958.0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90.16포인트(1.74%) 밀린 1만6384.58로, 나스닥종합지수는 66.72포인트(1.36%) 내린 4827.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안타증권-결국 중요한 것은 매크로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관련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기도 한데, 바로 성명서에 언급된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현황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부분이 첨가되었다는 점과 옐런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는 점이다. 결국 미 연준의 정책 결정과 관련해 인플레이션 변수의 중요성이 높아졌고, 향후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인플레이션에까지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을 가지고 있음이 확인된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된다는 명제가 향후 연준의 정책 결정을 포함해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 형성에 가장 중요한 트리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금융투자-유럽·중국 경제지표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 높아
대형 정책이벤트(9월 FOMC회의)가 소멸됐다는 점을 감안 시 월말이 다가올수록 유럽과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유럽과 중국의 경기모멘텀은 동반 약화되고 있다. 유럽 경기서프라이즈지수는 9월 초를 정점으로 하락 전환했고, 중국은 마이너스권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두 지역의 경기모멘텀이 약화되는 국면에서 한국 기업들의 이익모멘텀도 개선되기 어렵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경우 7월말 대비 현재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7.2%와 -3.8% 하향 조정됐다. 코스닥 상장기업의 경우 각각 -2.5%와 -9.0% 하향 조정됐다.
NH투자증권-실적 중심의 수익률 차별화 가능성
증시 내 최대 변곡점을 통과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3분기 실적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종목별 수익률 차별화 양상도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2000선에 육박하며 8월 장중 저점을 기준으로 11%에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해 추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종목 중심의 차별화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이 글로벌 증시를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전환시키는 트리거가 될 것임이 분명한 만큼 종목 선별에 있어서 실적 모멘텀을 최우선에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에 낙폭과대 종목군 중심의 단기매매에서 서서히 이익 성장성이 가시화되고 있는 종목·업종을 중심으로 한 대응전략으로 전환해 가는 것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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