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목전에 둔 가운데 관망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진단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06포인트(1.28%) 오른 1978.09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28.89포인트(1.4%) 상승한 1만6599.85로, 나스닥종합지수는 54.76포인트(1.14%) 오른 4860.52로 거래를 마쳤다.
NH투자증권-9월 FOMC 회의 목전에 두고 관망세 최고조
전일 코스피는 시장에 특별한 뉴스가 없는 가운데 소폭 상승 마감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한국시간 18일 새벽 3시30분 기자회견 예정)를 이틀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국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결정을 목전에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인 가운데, 최근 시장 컨센서스를 보면 9월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는 비율이 25% 수준으로 지난 8월말 50% 수준 대비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12월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는 비율이 59%로 크게 증가하면서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전망이 이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번 주 FOMC 회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금리인상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2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나갔다. 이로서 미국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역대 최장기간 연속 순매도인 33거래일을 불과 4거래일만 남겨두는 모습이다. 규모 면에서도 연초부터 5월 중순까지 10조원 이상의 누적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네 달여간 9조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보이며 연초 이후 누적 순매수 규모가 1조원 초반 대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유안타증권-급락 벗어났지만 회복 논하기는 이른 시점
코스피 지수는 7월16일~8월24일의 기간 동안 12.4% 하락했다. 그리고 전일 코스피 지수는 1937.56으로 마감, 8월24일 저점대비 5.9% 상승한 상태다. 급락의 충격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표현이 가능할 것 같다. 8월24일 3년3개월 만에 처음으로 90을 하회했던 60일 이평 이격도는 96.9까지 상승했다. 2011년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2012년 5월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2013년 6월 버냉키 쇼크 등은 코스피 지수의 급락으로 이어졌고,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 걸린 시간은 짧게는 3개월(2013년)에서 길게는 7개월(2011년)이 소요됐다. 이번 하락은 속도나 강도측면에서 2011년과 2013년의 중간 수준이다. 비슷한 낙폭을 기록했던 2012년과 비교한다면, 당분간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S&P,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전일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1단계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의 상향 요인은 우호적인 정책환경, 견고한 재정상황 등이 제시됐다. 특히, S&P는 “한국은 향후 3~5년간 대다수 선진국에 비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특정 수출시장 또는 산업에 의존하지 않는 다변화된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올해 수출이 부진했지만 다른 국가들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다만, 주식시장 측면에서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외국인의 스탠스가 갑작스럽게 변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이유는 FOMC라는 빅이벤트를 앞둔 상황에서 외국인의 관망심리가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고, 신용등급 상향조정 자체가 경기 후행적 성격이 크고, 무디스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 2012년 8월에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다만, 기타 국가보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를 확인했다는 점은 글로벌 증시의 위험자산 선호 재개 시 글로벌 유동성의 한국시장 선호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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