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하는 남자 늘었다던데…반바지·나시 매출↑
보정 속옷·샌들도 판매 호조
입력 : 2015-06-15 06:00:00 수정 : 2015-06-15 06:00:00
최근 남성들의 패션이 과감해지면서 반바지와 나시를 비롯해 보정속옷, 샌들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신을 가꾸는 그루밍족 남성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름철을 앞두고 남성 노출 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옷차림도 점차 과감해지고 있다. 이른 더위에 시원한 기능과 패셔너블함을 겸비한 타이트한 반바지, 민소매 티셔츠 등을 즐겨입는 남성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옥션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최근 한달 간 남성복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밴드형 반바지와 데님반바지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43%씩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름용 남성 면바지와 치노팬츠 등 긴바지가 마이너스 성장률(-11%)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셀러브리티의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나 볼 수 있었던 나시나 타이트한 반바지를 일상생활에서 입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노출을 꺼리던 남자들도 시원한 패션을 과감하게 입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남성들의 노출 패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샌들 판매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옥션의 캐주얼 샌들은 28%, 슬리퍼·조리샌들은 27% 증가하는 등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남성 보정 속옷 등의 이색 패션 소품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먼저 비치는 의상을 선호하는 남성들이 유두 부분을 가리기 위한 '니플 킬러 밴드' 구매가 늘고 있다. 피부색과 유사한 색상의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흰색 의상 또는 소재가 얇은 여름 의상을 즐겨입는 남성들에게 인기다.
 
남성 보정용 언더웨어도 눈길을 끈다. '맨즈 바디쉐이퍼'는 돌출되거나 쳐진 살들을 꽉 잡아주고 입체적 패턴으로 몸매를 탄탄하게 보정해주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성 반바지 매출이 벌써부터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면서 "기존에는 기본 솔리드 반바지 스타일을 주로 출시했었는데 남성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패턴을 플라워 등으로 강화해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니크하면서도 편안한 옷차림이 보편화되면서 남성들도 노출에 대해 덜 꺼려하는 것 같다"면서 "패션 업계에서도 이를 주시해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지승 기자 raintr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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