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금융 결제를 비롯해 다양한 개인 정보를 저장하는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며 보안의 중요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사용자의 신체 정보로 비밀번호를 대체하는 생체인식 기술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그 중 선두격인 지문인식은 이미 보편화 된 추세다.
중국의 IT 전문매체 후시우닷컴은 아이폰의 대표적인 기능이었던 지문인식 기술이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문인식 보안업체 어센텍을 인수해 '터치ID'란 이름으로 지문인식 기술을 대중화시킨 애플의 행보를 다른 업체들도 뒤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지문인식 기술이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보편화되고 있다. 사진은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6플러스의 모습.(사진=뉴시스/AP)
안드로이드 진영의 선발주자인 삼성전자는 갤럭시S5와 노트4에서 위아래로 쓸어내리는 '스와이프' 방식의 지문인식 기술을 사용한 데 이어, 최신작인 S6와 S6엣지에서는 손가락을 올려놓기만 해도 인식이 되는 '에어리어'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홈버튼을 전작보다 돌출시켜 인식률을 높였다.
알리바바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중국의 신흥 강자 메이주는 지문인식 기술을 심기 위해 디자인도 바꿨다. 기존에는 홈버튼이 화면 안에 포함됐지만 작년 말 공개한 MX4프로부터는 둥근 직사각형 모양의 홈버튼이 추가됐다. 지문인식 기술을 사용하기에는 물리적 버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이 밖에 화웨이는 후면에, ZTE는 측면에 지문인식 버튼을 달았다. 이들 역시 '에어리어' 방식을 사용해 스와이프 방식의 후면 지문인식 버튼을 장착했던 타사 제품들과 차별점을 뒀다.
더 나아가 구글은 최근 종료된 개발자컨퍼런스인 '구글 I/O 2015'에서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M'에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키로 했다. 지금까지 선보인 지문인식 기술 중에서는 애플이 가장 낫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새 바람을 일으킬 지에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지문인식 기술의 다음 단계는 물리적 버튼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한다. 터치스크린 전체가 지문인식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해 미국 특허청에 '전자기기 내의 지문인식센서'라는 이름의 특허를 출원했다. 홈버튼에서 단일지문센서로 인식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나아가 디스플레이 상에서 하나 혹은 여러개의 지문을 한꺼번에 스캐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 지문인식 칩셋을 공급하고 있는 시냅틱스도 화면 터치만으로 지문인식이 가능한 터치스크린 지문인식 상용화 기술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의 구딕스 역시 터치스크린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하는 IFS(Invisible Fingerprint Senso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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