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대내외 변수 속에 조정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시장의 단기 충격은 코스피 2050선에서 가로막힐 것으로 보고, 시장을 주도했던 화장품·증권 관련주의 반등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장초반 독일 국채 투매현상이 벌어지면서 미국 국채도 동조화 현상이 나타났고, 이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으로 이어지며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며 환율도 함께 움직여 이에 민감한 종목들의 주가도 등락을 거듭했다. 다만 오후 들어 국채 시장이 진정되면서 증시 역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6.21p(0.29%) 내린 2099.12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36.94p(0.2%) 하락한 1만8068.23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7.38p(0.35%) 떨어진 4976.19로 마감했다.
한국투자증권-KOSPI 방향성, 주도주에 달려 있어
최근 KOSPI는 올해 최장기의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OSPI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려면, 시장을 주도했던 화장품, 증권 관련주의 반등이 필요하다. 특히, 주도주의 반등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미국 연준의 정책 기조, 한국의 경기 회복 등이 주도주가 다시 상승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에 주도주의 반등이 나타날 때, 한국 증시의 기간 조정도 마무리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주에도 그리스 구제금융 불확실성이 증시를 교란시키는 노이즈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 부채는 유로그룹의 단기 유동성 지원으로 상환됐으며, 72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 논의도 6월까지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그리스 이슈로 인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더라도 투자 비중을 축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해당 이슈는 알려진 악재로 더 이상 리스크를 크게 확대시키는 변수가 아니다. 한편, 올해 증시는 글로벌 경기 회복을 반영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므로 증시가 조정을 보일 때에는 주식을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NH투자증권-주요 변동성 요인에 대한 확인 필요한 시점
최근 KOSPI가 2,100선을 하회한 이후 지지라인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선진국 금리 상
승을 비롯해 그리스 디폴트 우려 등 대외 변동성 요인으로 인해 조정기간이 다소 길어지
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4월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5월 들어 주춤해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선진국의 금리 급등세와 원달러 환율
의 약세흐름을 고려할 때 주 후반 예정된 금통위에서도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국내 수출둔화 및 내수소비 부진으로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지
적이 나오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조심스러운 경기 낙관론을 견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지
난 기준금리 인하효과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함께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증권-단기 충격 KOSPI 2050선에서 가로막힐 것
1분기 기업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P/B 1배의 밸류에이션 하방 지지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단기 충격은 KOSPI 2,050선에서 가로막힐 것으로 본다. 다만, 내부에서 전향적인 정책변화가 가시화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외 불확실성의 존재로 시장의 상승동력은 크게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으론 인덱스 베타 플레이보단 업종 및 종목 선택에 의거한 알파 플레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화장품, 미디어·컨텐츠를 중심으로 한 New China Play 관련주의 구조적 성장성, 증권·건설·유통 등 내수 경기민감주의 실적 턴어라운드 효과, 우주항공과 외국인 카지노 등 해당 사업영역 내 독보적 지위를 점유하고 있는 독과점 기업들의 중장기적 변화에서 시장의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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