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담의 반란과 제시의 재발견
입력 : 2015-02-07 14:09:43 수정 : 2015-02-07 14:09:43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한 육지담. (사진캡처=Mnet)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두 명의 여성 랩퍼가 Mnet '언프리티 랩스타'(Unpretty Rapstar)를 통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쇼미더머니'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서 국내 최초의 여자 랩퍼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 기회를 놓고 8명의 실력파 여성 랩퍼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제시, 치타, 지민, 타이미, 릴샴, 키썸, 육지담, 졸리브이와 같은 여성 랩퍼들이 지난달 29일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비추고 있다.
 
이중 육지담(18)은 캐스팅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가장 주목을 받았던 참가자다.
 
육지담은 지난해 9월 종영한 '쇼미더머니3'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육지담은 무대에서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한 뒤 "비트와 밀당을 하는 나, 힙합 밀당녀"라는 가사의 수준 미달의 랩을 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하지만 육지담은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한 실력파 랩퍼들 사이에서 의외의 실력 발휘를 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에서 진행된 미션에서 육지담은 최종 우승을 차지해 블락비의 지코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트랙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날 육지담이 내놓은 ‘밤샜지’는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몰이를 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 불과한 육지담은 향후 수년 내에 국내 최고 수준의 여성 랩퍼가 될 만한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시(27)는 '제시카 에이치오'란 이름으로 지난 2005년 12월 싱글 앨범 '겟업'(Get Up)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뎟다. 당시 17세의 어린 나이였지만, 제시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댄스 실력을 뽐내며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06년에는 힙합 그룹 업타운과 함께 활동하며 꾸준히 음악 경력을 쌓았다. 또 지난해엔 제이켠, 제이요와 함께 혼성 그룹 럭키제이를 결성해 신곡 '들리니'로 활동을 펼쳤다.
 
오랜 기간 가요계에서 실력을 갈고닦아온 제시의 내공은 지난 5일 방송된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빛났다. '언프리티 랩스타'의 1회를 통해 진행됐던 '100초 사이퍼 미션'에서 출연진의 투표에 의해 탈락자로 선정됐던 제시는 "할 이야기가 있다"고 일어났다. 이어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기분 나빴던 것이 어제였다. 너희가 뭔데 나를 판단하냐"며 분노한 뒤, 자신을 탈락시킨 경쟁자들 앞에서 즉흥적으로 랩을 하기 시작했다. 제시는 수준 높은 랩핑으로 '언프리티 랩스타'의 참가자들 뿐만 아니라 산이, 지코 등 이를 지켜보던 랩퍼들도 놀라게 만들었다.
 
이 방송이 전파를 탄 뒤 제시의 이름은 각종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데뷔 11년차의 베테랑 랩퍼 제시가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대중들로부터 재조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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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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