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단기사채 발행 500조 돌파
2014-12-17 14:43:40 2014-12-17 14:43:41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전자단기사채 발행 금액이 500조원을 넘어섰다. 전자단기사채가 기업의 신규 자금 조달 수단과 투자자들의 새로운 금융투자상품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7일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이 전날 기준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제도시행 이후 이달까지 전자단기사채의 총 발행금액은 501조3812억원으로, 이는 같은 기간 발행된 기업어음(CP) 804조5846억원의 약 62.3% 수준이다.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 12월 일평균 발행금액은 3조651억원으로 발행이 본격화된 지난해 5월 571억원 대비 53.7배 급증했다.
 
◇전자단기사채 발행추이.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예탁원 관계자는 "전자단기사채가 제도 시행 이후 기업의 단기자금조달과 콜시장의 대체재로 역할을 수행하며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자단기사채는 제도 초기에는 발행이 저조했지만 정책당국의 제도 활성화와 기업어음 규제 등을 계기로 발행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4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과 지난해 5월 기업어음 규제강화 방안 이후 유동화 기업어음(ABCP)에 대한 자금 수요가 기업어음에서 전자단기사채로 급속히 이전됐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초 이전까지 발행액이 410억원에 불과했지만 CP 규제강화 이후 1개월동안 발행액이 1조2011억으로 늘었다.
 
또한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의 '단기자금시장 개편방안'에 따른 증권사의 콜시장 참가 제한으로 콜자금의 대체수단으로 전자단기사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증권사의 초단기 전자단기사채(7일물 이내) 신규 발행액은 8조6000억원으로 이전 발행액인 8000억원에 비해 급격히 늘어났고, 올해 11월의 경우 42조9693억원이 발행돼 11월 전체 발행액 57조3499억원의 74.9%를 기록했다.
 
다만 ABCP와 콜시장 중심의 대체 발행이 이루어지면서 일반 CP의 대체 발행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별로는 증권신고서 면제기간(3개월 이내)을 고려해 대부분 3개월물 이내로 발행됐다. 초단기물(7일물 이내)의 경우 콜차입대체를 위한 증권회사의 발행이 210조4000억원으로 전체 7일물 발행량의 69.8%로 가장 많았고, 카드회사와 대형마트, 백화점 등의 유통회사 순으로 발행이 많았다.
 
발행회사는 대부분 증권회사와 유동화 회사로, 일반회사의 경우 카드회사, 유통회사, 공기업, 캐피탈사의 비중이 컸다. 특히 최근 지방이전 공기업을 중심으로 실물 기반의 기업어음과 달리 지역적, 공간적인 제약 없이 자금 조달이 가능한 전자단시가채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늘어났다.
 
예탁원 관계자는 "전자단기사채가 발행회사와 투자자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역선택과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자본시장 효율성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전자단기사채의 성공적 정착을 통한 시장 신뢰성 확보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식, 채권으로의 전자증권 확대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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