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미닛)북미서 웃은 삼성·LG UHD TV, 중국은 '희비'
2014-11-06 19:27:06 2014-11-06 19:28:49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보통 세계 최대 규모의 TV시장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북미지역과 중국이 꼽힙니다.
 
세계 TV시장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3분기 이 북미지역 UHD TV 시장에서 함께 웃었는데요. 삼성전자는 점유율 60%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LG전자 역시 한 자릿수였던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북미 UHD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6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가 UHD TV로 북미시장에 진출한 이래 역대 최고의 점유율입니다.
 
전분기 7.3%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LG전자는 10%의 점유율로 3위에 올랐는데요. 이는 전분기 대비 양 사 각각 5.3%와 2.8%씩 오른 수칩니다.
 
2분기 2위를 기록했던 소니는 24.8%로 2위라는 순위는 유지했지만 전 분기에 비해 점유율은 7.8%나 하락했습니다. 세이키와 샤프가 2% 미만의 낮은 점유율로 4위와 5위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분기 북미에서 50%대 점유율을 넘어선 뒤 1분기만에 다시 60%대 벽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둔 셈인데요. 삼성전자측은 이같은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체험존 운영을 비롯한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꼽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북미 최대 전자제품 매장인 베스트바이에 자사 커브드 UHD TV 체험존을 마련해 운영해왔습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인프라 구축을 통해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제품의 장점을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인데요. 특히 커브드라는 요소가 차별화된 UHD 제품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북미지역 UHD TV 판매량 중 커브드 UH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이 40% 캐나다가 5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습니다.
 
LG전자 역시 40인치부터 105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UHD TV 라인업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태동 단계인 울트라HD OLED TV를 제외하면 북미지역에서 특히 판매 비중이 높은 커브드 UHD 라인업은 없는 상탭니다.
 
이처럼 양 사가 북미시장에서 함께 웃을수 있었던 원인은 반면 최근 급성장 중인 중국 주요 TV 제조사들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올 상반기 전 세계 UHD TV시장에서 절반 가량의 합계 점유율을 차지한 하이센스와 스카이워스, 콩가, TCL 등은 단 1개사도 5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북미시장이 커브드 제품을 비롯한 프리미엄 TV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에 저가 제품과 든든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국 업체에 불리한 시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북미에서 함께 웃은 삼성전자와 LG전자지만 또 하나의 세계 최대 TV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의 희비는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UHD TV 분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전자에 비해 LG전자의 상승세는 더딜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중국 UHD TV 시장에서 점유율 32.1%를 기록하며 내수 업체들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저가 제품을 앞세운 현지 업체들에게 밀려 1.4%라는 미약한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수칩니다.
 
프리미엄 제폼을 고집하던 기조를 버리고 발 빠르게 보급형 제품을 공급하며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갑니다.
 
중국 UHD TV시장은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제품보다 보급형 제품의 인기가 높은 시장으로 꼽힙니다. 세계 평판시장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 중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고전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뒤늦게 올 하반기부터 보급형 제품에 대응하기 시작한 LG전자는 2%가량의 미약한 점유율로 고전 중입니다. 보급형 제품에 대한 현지 출시가 늦어지면서 특별한 상승 원동력을 마련하지 못한 것이 타격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LG전자 역시 지난 상반기 이후 적극적인 라인업확대로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선언한 상태라 향후 점유율 상승에 기대를 걸어보는 분위깁니다.
 
3분기 북미지역에서 사이좋게 웃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말 특수를 맞이한 가전시장 성수기인 4분기에 중국에서도 나란히 웃을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정기종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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