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한예슬,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질까
입력 : 2014-10-30 16:41:17 수정 : 2014-10-30 16:41:17
◇30일 열린 SBS '미녀의 탄생'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한예슬. (사진제공=SBS)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배우 한예슬이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한예슬은 다음달 1일 첫 방송되는 SBS 드라마 ‘미녀의 탄생’에 출연한다. 살을 뺀 뒤 인생이 달라지게 되는 한 여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한예슬은 극 중 전신 성형을 통해 억척 아줌마에서 완벽한 미녀로 변신하는 사라 역을 연기한다.
 
한예슬이 공중파 드라마를 통해 컴백하는 것은 지난 2011년 방송된 KBS ‘스파이 명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스파이 명월’ 촬영 당시 한예슬은 촬영을 거부하고 미국으로 돌연 잠적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한예슬은 대중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 했고, 짧지 않은 공백기를 거쳤다. 오랜만에 돌아온 한예슬이 대중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30일 오후 목동 SBS에서 ‘미녀의 탄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성숙해질 수 있는 시간..돌아오기 쉽지 않았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출연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미녀의 탄생’의 이창민 PD는 “드라마에 대한 자세한 부분은 나눠드린 팸플릿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한 뒤, 여권을 꺼내들었다. 이 PD의 손에 들린 여권은 두 개였다.
 
"이 자리에 오기 전에 한예슬과 주상욱의 여권을 챙겨왔다. 도망가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 말에 행사장은 웃음바다가 됐고, 무대에 서있던 한예슬 역시 함께 웃음을 터트렸다. '미녀의 탄생'의 촬영이 별 탈 없이 진행될 것이란 걸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한예슬은 복귀 소감에 대해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를 했고, 긴 시간이었다. 나름대로 생각할 수 있고, 성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시련이 오는 것 같다. 대중에게 비춰지는 모습이든 사적인 일이든 누구나 살면서 피해갈 수 없는 시련이나 악재를 겪게 되는데 나도 그런 시련을 겪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지금 내게 중요한 것은 재정비해서 스스로 다시 멋지게 대중 앞에 서는 것"이라며 "좋은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선 내 모습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 3년 만에 돌아오는 게 쉽지 않았다. 나 스스로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엽기적인 면 많은 캐릭터 편해"
 
한예슬이 연기하는 사라 역은 겉은 미녀지만, 내면은 수술 전 아줌마의 성격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 이중적인 캐릭터다. 지난 2006년 방영돼 큰 인기를 얻었던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한예슬이 맞춤옷을 입게 됐다는 평가.
 
이에 대해 한예슬은 “이번 작품을 처음 제의 받았을 때 한번 읽어보고 하겠다고 결정했다”며 “여배우라면 누구나 사라의 역할에 매력을 느꼈을거라 생각한다. 나에게 이 역할이 찾아온 게 행운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작품으로 밝은 모습을 통해 시청자에게 사랑스럽게 다가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한예슬은 "'환상의 커플'의 나상실 캐릭터는 오버스럽고 엽기적인 면이 많은 캐릭터였다. 그런 게 오히려 더 편하다. 원래 성격이 그런건가 싶기도 하다"며 "'미녀의 탄생'의 사라 역할을 하면서도 편안하다는 생각이 많았다"고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예슬, 절실함 보여..걱정할 필요 없다"
 
이날 제작발표회엔 한예슬 외에도 주상욱, 정겨운, 왕지혜, 한상진, 하재숙 등의 배우들이 참석했고, 동료 배우들은 오랜만에 컴백한 한예슬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주상욱은 "한예슬이라는 배우가 3년간의 공백기를 가지면서 수많은 생각을 갖고 다시 복귀를 하게 됐다"며 "지금 연기에 대한 절실함이 보일 정도로 목숨 걸고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선 그 어떤 배우도 따라오지 못할것 같다"고 말했다.
 
주상욱은 이번 드라마에서 대기업 상속자 한태희 역을 맡아 한예슬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또 하재숙은 "한예슬이 이 역할을 맡는다고 했을때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만나보니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고, 촬영장이 밝고 즐거워진다"고 전했다.
 
하재숙은 한예슬이 맡은 사라 역의 성형 전 캐릭터인 사금란 역을 연기한다.
 
한상진 역시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데 우리는 걱정이 없다"며 "한예슬이 드라마 현장과 대본 연습에서 이 작품을 열심히 해나겠다는 열정을 보여준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데 걱정할 필요 없다.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보증을 서서라도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다. 여권도 감독님한테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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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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