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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이통사 "유심 가격 인하 고려하겠다"
2014-10-13 17:29:22 2014-10-13 17:29:22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이통 3사가 유심 가격 인하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13일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국정감사에서 국회 미방위 소속 정호준(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통 3사의 유심 가격이 해외와 비교해 비싸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통 3사가 유심 원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 따르면 대체로 1000~2000원 수준이고, 비싸야 대략 4000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유심 판매를 통한 총매출액이 최근 3년간 총 462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영국과 스페인의 경우 유심을 무료로 제공하고 호주와 프랑스는 원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것과 비교해 국내 이통사들은 '화이트리스트' 제도를 악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화이트리스트 제도는 각 휴대폰 단말기에 부여된 고유식별번호인 국제단말기인증번호(IMEI)를 이통사가 관리하고 고유번호가 등록되지 않은 휴대폰은 사용할 수 없게 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이통사 측은 "유심 가격은 수급과 더불어 물류비와 개발비를 고려해 책정된 것으로 수익을 남기기 위한 도구로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며 "3사가 공동으로 유심 가격 조정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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