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인텔, IoT 시대 주도권 놓고 치열한 경쟁
2014-10-09 14:00:00 2014-10-09 14:00:0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ARM과 인텔이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도 치열한 주도권 쟁탈전에 나서고 있다. ARM은 최근 IoT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인텔은 플랫폼, 보안, 클라우드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이달 중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겨냥한 초소형 컴퓨터 에디슨을 출시해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인텔은 그동안 한국 중소기업 파트너사 두 곳과 함께 IoT 관련 시제품을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은 모바일 시장 선점 실패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IoT에 주력해 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초저전력 프로세서 '쿼크(Quark)', 보드형 컴퓨터 '갈릴레오(Galileo)'에 더해 웨어러블 기기용 에디슨을 출시하면서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시장 판도는 아직 ARM에게 우세하다. 브로드컴, 삼성전자, 퀄컴 등을 비롯한 세계 각국 이동통신사를 우군으로 확보하고 있는 ARM은 모바일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구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동안 제조사나 개발사에 맡겼던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손을 뻗으며 인텔 진영을 압박하고 있다.
 
ARM은 엠베드(MBED) 사이트를 중심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엠베드에는 IoT와 관련 ARM 기술을 이용하는 업체의 모듈, ARM 기술 등이 공개돼 있다. MCU, 미들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 등이 엠베드 사이트에 올라왔다. ARM은 엠베드를 통해 IoT 기능 개발자들을 지원한다.
 
ARM이 엠베드로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이유는 IoT 시대가 소규모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활성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바탕으로 한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형성된 앱 생태계가 앱스토어라는 유통 경로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면 IoT 시대는 각 디바이스별로 유통 경로가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ARM은 생태계뿐만 아니라 IoT 표준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제품 개발도 시작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센시노드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 예다. 센시노드는 소프트웨어 업체로 인터넷표준화기구인 IETF, OMA 등에 IoT 관련 통신 기술을 제안했으며 이를 솔루션으로도 개발했다. 대표 제품이 나노스택, 나노서비스 등으로 전자기기의 통신 기술을 구현한 제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ARM은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ARM 기반 제품 확산을 위해 직접 제품,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반에 걸쳐 영토를 확장하고 있고 인텔은 PC 시장에서의 보편화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잇다는 게 장점"이라며 "아직 시장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어느 회사가 우위에 있다고 단언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ARM 에코시스템.(사진=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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