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 옥타코어 프로세서로 中 진출..퀄컴·삼성 '비상'
입력 : 2014-10-05 08:00:00 수정 : 2014-10-05 08:00:0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대만의 미디어텍이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무기로 롱템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모바일 시장의 지배자인 퀄컴 스냅드래곤, 삼성전자(005930)의 엑시노스 시리즈와 사양은 동등한 반면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퀄컴과 삼성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디어텍은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LTE 지원 모바일 프로세서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미 3G 스마트폰 시장에서 퀄컴을 누르고 최대의 칩 메이커를 차지하고 있는 미디어텍의 4G 진입으로 프로세서 시장 경쟁 격화는 불가피해졌다.
 
'MT6795'로 알려진 미디어텍의 신제품은 ARM이 설계한 64비트 프로세서와 LTE 모뎀 내장했으며, 최고 클럭 2.2GHz, 듀얼채널 LPDDR3 933MHz, 업계 최초로 120Hz 패널을 지원한다. 하지만 가격대가 낮아 통상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분류되는 30~40만원대 제품 탑재도 가능해졌다.
 
미디어텍은 내년 1분기 MT6795의 출하량을 3000만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디어텍이 이 같은 출하량 달성에 성공할 경우 4G 시장에서 퀄컴은 1위 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부터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생산해온 삼성전자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미디어텍은 현재 중국 최대 제조사인 샤오미, 화웨이 등과 공급을 논의 중이다.
 
퀄컴은 사실상 비상체제에 준하는 대응에 나섰다. 최근 퀄컴은 중저가향 스냅드래곤 모델의 가격을 공격적으로 낮추며 미디어텍의 공세에 반격을 시작했다. 미디어텍 역시 단가를 낮추며 응수하고 있는 상황. 업계 일각에서 모바일 프로세서 업체 간 '치킨게임'을 우려하고 나설 정도. LTE 모뎀칩 가격마저 급락하고 있어 통합칩 시장 진입이 더 용이해졌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퀄컴의 모바일 시장 독주 체제가 사실상 막을 내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퀄컴은 AP와 LTE 통신칩을 하나로 통합한 패키지 방식으로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하지만 올 들어 인텔, 미디어텍, 삼성전자 등이 LTE 통신칩 생산을 시작하면서 스냅드래곤의 위세가 한층 약해진 모양새다.
 
시장점유율로 살펴봐도 LTE 통신칩 부문에서 퀄컴의 시장 지배력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퀄컴은 지난해 1분기 LTE 통신과 관련한 매출 점유율이 95%에 달했지만 올 1분기에는 91%로 4%포인트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텍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사진=미디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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