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T·현대차, 국감에 줄줄이 소환..안나올 사람 누구?
각종 편법에 버티기로 일관..해외도피·대리출석도
'국회 무시하나' 지적에 '싸움 구경만하다 온다' 항변
2014-10-02 17:06:16 2014-10-02 17:06:16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올해도 국회 국정감사에 기업인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여부는 불투명하다.
 
매년 반복되는 모습이지만 국감장에 나올 기업인보다 안나올 기업인들이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국감은 그간 파행사태로 인해 쫓기듯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정치현안에 대한 여야간 정쟁의 불씨가 남아있는 터라 출석을 거부하는 기업인들의 꼼수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인들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경우에만 윤동준 포스코 부사장을 비롯해 롯데홈쇼핑, GS칼텍스, SK종합화학 등 55명에 달한다.
 
'거기 누구없소?'. 7일 국감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텅빈 상임위원회. 올해 국감은 세월호법과 새해예산안 정쟁의 불씨가 남아있어 여야간 정쟁만 벌어질지 아니면 내실있는 국감이 진행될 지 미지수다. 대기업 CEO들은 대거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박민호 기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황창규 KT회장과 하성민 SKT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등 3인을 모두 한자리에 불러 모은다는 계획이다.
 
배경태 삼성전자 부사장은 휴대폰 단말기 출고가격 부풀리기와 관련해 국감장에서 해명해야 한다.
 
환경노동위원회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김준호 SK하이닉스 사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하지만 정몽구, 황창규, 하성민, 이상철 등 CEO들이 국감장에 출석한 경우도 없거니와 올해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기업들은 그동안 불가피한 업무상의 이유로 대리인을 출석시키거나 출석일을 차일피일 미루는 방식을 주로 사용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이석채 KT 전 회장은 아무런 통보나 승인 없이 아프리카로 숨어버리는 대담함도 보였다.
 
한편 기업인들도 '미출석' 이유에 대해 할말이 많다는 입장이다.
 
국감장에 나간다해도 여야가 하루종일 정쟁만 일삼아 몇날 몇일 말싸움만 구경하다 말한마디 못하고 퇴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며 볼멘소리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 출석하기엔 비즈니스 차원에서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다.
 
국감 초기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새 원내대표를 뽑느라 선거운동까지 벌이게 되고, 구속의원과 잠적 중인 의원도 상당해 상임위 별로 군데군데 구멍이 난 상태다. 
 
올해 국감장에서도 '왜 출석을 하지 않느냐', '국회를 무시하느냐' 라는 의원들의 대답없는 메아리만 울려퍼질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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