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이번 주(29~10월1일) 국내 증시는 대외 악재로 제한된 범위에서의 움직임을 나타낼 전망이다. 증권가는 코스피의 예상 밴드로 1990~2060P를 제시했다.
지난 주 코스피는 중국 경기 불안감과 달러화 강세 속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수출주의 3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2040선을 하회했다.
당분간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환율 움직임과 외국인 수급이 될 전망이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달러인덱스는 85.2P로 2010년 6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엔·달러 환율은 108.6엔을 기록하며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엔화 약세로 인한 3,4분기 이익 모멘텀은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주목할 이벤트는 미국의 8월 개인소득, 개인소비(29일), 중국 9월 HSBC 제조업 PMI, 유럽 9월 CPI(30일), 한국 9월 수출, 유로존 9월 제조업 PMI, 미국 9월 ISM 제조업(10월1일), ECB 정책 이사회 회의(2일)가 자리하고 있다.
노아람 연구원은 “10월2일 ECB 정책이사회에서는 자산 매입 정책의 발표 여부에 상관 없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설명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유로존 경기 부양 기대는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말 미국의 양적완화(QE) 종료 예정으로 인해 악재에 민감해지기 쉬운 상황에서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 등 그 동안 견조했던 미국의 경기 선행지표등 글로벌 경기지표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국경절 연휴에 따른 중국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1~7일까지 중국의 국경절 연휴로 중국 내 수요 회복에 따른 대중국 수출 회복 가능성과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 확대로 긍정적인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0월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증가한 16만명이 예상된다”며 “최근 중국 소비 관련주의 고PER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나, 3분기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이 지속돼 밸류에이션의 정당화와 함께 과거의 주가 패턴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전반적인 10월 주식시장은 전강 후약의 패턴을 보일 것으로 내다 봤다.
오태동 연구원은 “월초에는 3분기 실적 부진을 선반영했다는 시각이 반등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 IT, 소재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들이 단기 반등을 시도할 수 있는 가격대에 진입했기 때문에 대형 수출주에 대해서는 가격 메리트를 통한 단기 대응으로만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그러나 QE 종료에 따른 경기, 정책, 수급 모멘텀 공백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다시 하락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3분기 실적호전주에 대한 쏠림 현상은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배당 테마주, 중국 소비주도 가격 부담으로 일시 조정을 받을 수 있으나 장기 주도주라는 판단에서 조정 시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LIG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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