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정부가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키로 결정한 이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수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뉴스토마토DB)
21일 산케이신문은 지난 19~20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45.6%로 전달보다 3.1%포인트 하락했다고 전했다.
아베 내각 구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작년 3월의 79.4%와 비교하면 절반을 조금 넘는 결과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체의 40.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지지통신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전달보다 6.4%포인트 떨어진 44.6%로 집계됐다.
지지통신은 아베 지지율의 원인을 집단자위권 행사 허용으로 돌렸다. 국민의 충분한 지지없이 자민당의 의지만으로 이를 강행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집단자위권 행사에 반대하는 사람은 전체의 51.6%에 달했다. 찬성 의견은 33.4%에 불과했다.
민주당 대표를 지내기도 했던 오자와 이치로 생활의당 대표는 최근 연설을 통해 "아베 정권의 전성기는 이미 지나갔다"며 "집단자위권 행사 결정은 일본 국민들에게 매우 큰 위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는 집단자위권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야마구치현에서의 연설 중 그는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더라도 당초의 뜻을 바꾸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외조부이자 전 총리인 기시 노부스케의 좌우명이라고 소개했지만 그에 대한 비난을 감수하겠다는 의사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현 내각은 역사의 평가를 이겨낼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아사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9월 초를 전후로 대규모 인사 개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