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 기자]
앵커: 코스피 1970선이 무너졌습니다. 외국인의 대량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렸는데요. 구체적인 원인 분석해보고, 증권가 전망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증권부 이혜진 기자 나왔습니다. 먼저 오늘 시황부터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23.96포인트, 1.20% 하락한 1968.07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달 12일 이후 약 한 달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는데요. 외국인이 오늘 장에서 현·선물을 동시에 팔아치웠습니다. 코스피 200선물은 1만2000계약 넘게 내놨구요. 현물은 453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외국인이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사들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악재가 불거졌음에도 비교적 타격이 적었던 겁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0.10포인트, 0.02% 하락한 536.69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오늘 코스피가 급락한 가장 큰 원인은 어떻게 보면 될까요?
기자: 네. 오늘 장이 급락한 가장 큰 원인은 물론 앞에서도 짚어드렸지만 외국인의 대량 매물 출회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외국인이 어떤 이슈 때문에 대거 매도했느냐가 문제일텐데요. 크게는 삼성전자와 중국,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먼저 삼성전자입니다. 최근 2분기 어닝쇼크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국내외 증권사들이 잇따라 영업이익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이 8조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구요. 이 때문에 오늘 삼성전자는 1.66% 하락하면서 3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했습니다. 장 중 2개월만에 130만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부동산 경기 둔화 우려도 지수 하락에 일조했는데요. 지난달 중국의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우려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둔화되면 그 안에 있는 그림자 금융 등 여러가지 고질적 악재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죠. 이 경우 중국 경기에도 큰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대형주가 타격을 받은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증권가에서는 현 시점에서 어떻게 대응하라고 조언하고 있나요?
기자: 네. 오늘 연구원들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이미 코스피는 '떨어질 데로 떨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지지선은 1960선까지 보고 있구요. 일단 매크로 경기가 우호적이라는 점,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 경기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나온 실물 지표도 긍정적으로 나왔구요. 중국 정부가 최근 미니 부양책을 내놓는 등 정책 스탠스가 다소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이번 FOMC를 통해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확인됐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 중 하납니다. 시기 상으로는 7월 중순 이전까지는 긍정적 시각을 유지해도 좋다고 이야기하고 있구요. 현 시점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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