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희망연봉 기재란에 대졸 취업준비생들이 평균 2600여만원(월 평균 217만여원)을 기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에서 희망임금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인데, 같은 조건에서도 성별과 전공 등에 따라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집중된다.
2012년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 자료(GOMS2011)를 토대로 박천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0년 8월과 2011년 2월 졸업자의 월평균 희망임금은 217.7만원이다.
성별별로는 여자의 희망임금(203.9만원)이 남자(235.7만원)보다 31.8만원(86.5%)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조건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15.6% 가량 더 많은 월급을 받기 원하는 것.
ⓒNews1
전공계열에 따라서는 공학계열이 24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예체능 계열이 199.7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그러나 남자에서 공학계열이 244.9만원으로 가장 높고, 의약계열(243.0만원), 사회계열(242.1만원) 등의 순인데 반해 여자에서는 의약계열의 희망임금이 220.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공학계열 217.4만원, 자연 211.2만원 등의 순이다.
학교 소재지에 따라 희망임금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는데, 서울권(252만원)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성별이나 학력수준보다 출신 대학의 소재지가 갖는 '상징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영남권(219.2만원)이 그 뒤를 이었으며, 경인권 소재 대졸자의 희망임금이 212.5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특히 여자에서는 서울 외 소재 대학 졸업자들의 희망임금이 200만원을 넘지 않아 주목 된다.
한편, 박천수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남녀별 '실제'임금차는 희망임금에서 나타나는 격차보다도 더 크다.
응답자들중 취업자의 월평균 실제임금은 195.5만원인데, 남자(221만원) 여자(170.5만원)이다.
여자의 임금이 무려 50.5만원(77.2%)이나 적은 것.
박 위원은 "실제임금에서 성별 격차가 더 크고 여자의 임금수준이 상당히 낮아, 여자의 경제활동참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