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 내에 한 작품도 올려놓지 못할 정도로 경쟁사 대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최근 선보이고 있는 신작들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위메이드, 윈드러너2·신무 앞세워 수익성 개선 노린다
위메이드는 30일 지난해 최고의 히트작품이었던 '윈드러너'의 공식 후속작 ‘윈드러너2’를 출시했다.
또 지난 23일에는 모바일 액션 RPG ‘신무’의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두 작품 모두 회사가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윈드러너는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이나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처럼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다양한 시리즈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로 평가된다.
윈드러너2가 전작의 명성을 이어간다면, 앞으로 위메이드의 모바일 라인업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6월 윈드러너 매출 영향으로 위메이드의 모바일 캐주얼 장르매출은 전분기 대비 40억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윈드러너2'(위)와 '신무'(아래)는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사진=위메이드)
현재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20위권에서 서서히 순위를 올리고 있는 ‘신무’도 위메이드 입장에서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타이틀이다.
지난 3월 13일 정식 오픈한 ‘아크스피어’가 매출 50위권 바깥으로 밀려나며, 위메이드가 모바일 RPG 분야에서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신무는 비카카오톡 RPG게임으로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 케릭터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실시해 위메이드의 대표작품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 쿠키런 문질문질·우파루사가 '색다른' 후속작에 기대
지난 27일 출시된 NHN엔터테인먼트의 ‘쿠키런 문질문질’과 현재 사전예약이 진행 중인 ‘우파루사가’는 각각 우수한 모바일 IP를 활용한, 다른 장르의 게임이라는 특징이 있다.
런닝게임이었던 쿠키런의 후속작 쿠키런 문질문질은 ‘퍼즐 게임’이며, 소셜네트워크 게임(SNG)이었던 우파루마운틴의 후속작 우파루사가는 '전략액션 게임'이다.
다른 장르의 후속작을 만들면 전작의 매출 하락을 최소화하면서, 신규 이용자를 끌어들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파루사가는 전작과는 전혀 다른 게임으로 개발돼, 전작 매출의 잠식효과가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사진=NHN엔터테인먼트)
또 쿠키런 문질문질은 새로운 모바일게임 성공 공식을 만들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 게임은 일본의 자회사 NHN플레이아트를 통해 선보여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퍼즐게임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와 게임 방식이 매우 유사하다.
같은 컨셉의 퍼즐게임을 각각의 국가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를 이용해 만든 방식으로, 이후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 같은 성공방정식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좌)와 쿠키런 문질문질(우)는 같은 컨셉의 퍼즐게임이 각기 다른 케릭터로 풀어낸 게임들이다(사진=NHN엔터)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쿠키런 문질문질은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 양사의 개발과 운영 노하우의 결합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우파루사가도 전작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잘 이식해 좋은 게임으로 곧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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