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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에 상장하는 中기업, 2010년 이후 '최대'
2014-02-11 14:51:34 2014-02-11 14:55:40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원하는 중국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현재 30여개의 중국 기업들이 올해 IPO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는 2010년 이후 최대라고 보도했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JD닷컴은 지난 1월 IPO를 통해 15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규모는 미국 IPO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중국 기업 중 2위에 해당한다.
 
2010년까지만 해도 많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증시에 IPO를 실시했었다. 
 
그러나 2011년에 회계 장부 조작 스캔들로 중국 기업들이 상장 폐지되자 미국 투자자들은 중국 기업에 대해 신뢰를 잃어버렸고 미국 증시에 IPO를 시행하는 기업도 같이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현재는 상황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들에 대한 미국 IPO 기준이 강화돼 투자자들의 우려가 완화됐다는 것이다.
 
중국 온라인 리테일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 또한 높아지며 중국 기업들의 IPO를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국의 온라인 리테일 시장은 지난해 거래 규모 기준으로 42% 늘어난 1조8500억위안을 기록했다. 또한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 리테일 시장은  2016년까지 현재의 2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미국 증시에서 IPO를 실시한 기업들이 잇따라 수익률을 거두어들인 것 역시 중국 기업들을 솔깃하게 하고 있다.
 
탐슨로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IPO를 통해서 140개가 넘는 중국 회사들이 355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차오 DCM 공동 설립자는 "이미 IPO를 실시한 중국 기업들이 미국 증시에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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