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지난 2010년 일부 스타크래프트1 프로게이머들의 승부조작 사건 이후 내리막을 걷던 국내 e스포츠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넥슨은 전용경기장을 만들어 e스포츠의 대중화에 앞장선다고 밝혔으며, 전세계 게이머들의 월드컵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쉽(이하 롤드컵)’이 내년에는 국내에서 개최되면서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28일 넥슨은 강남 서초구 ‘넥슨 아레나(Nexon Arena)’의 개관식에서 한국e스포츠협회, 게임전문채널 스포티비 게임즈와 한국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3자간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넥슨 아레나는 지하 2개 층, 전용면적 1683평방미터(약 509평)의 복층구조 e스포츠 전용 경기장으로, 436개 관람석과 폭 19m의 대형 LED스크린을 자랑한다.
◇넥슨 아레나 개관식에서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 김태환 넥슨 부사장, 이재명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전략접 업무협약식을 맺었다(위) , 넥슨아레나 경기 장면(아래) (사진=넥슨)
넥슨 아레나는 기본적으로 피파온라인3 등 넥슨의 모든 게임이 열리는 e스포츠 경기장이지만, 경기가 펼쳐지지 않는 날은 다른 게임사나 아마추어게임 리그에 무료로 개방해 게임대회를 열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이 곳에는 메인 경기장 외에도 70인치 모니터, 포토월, 배너 등이 설치된 ‘프로모션 라운지’가 마련돼 스타트업 게임 업체들이 게임을 홍보할 수도 있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넥슨 아레나와 같은 멋진 시설이 생겨 한국 e스포츠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이라며 “협회도 궁극적으로 e스포츠가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생활 속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2 리그 중계 등 국내 e스포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곰TV도 다음 달 6일, 2014년 e스포츠 사업계획과 비전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실시한다.
곰TV는 내년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스타크래프트2 월드챔피언쉽 한국 지역 리그인 GSL(Global StarCraft2 League)를 모두 3차례에 걸쳐 펼치며, 다른 게임들의 e스포츠 활성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한편, 2014 e스포츠 분야 활성화에 가장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롤드컵’의 국내 개최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월 미국 LA 스테이플 센터(LA레이커스 프로농구단의 홈구장)에서 열린 '롤드컵' 현장(사진=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의 전세계 최고수들의 무대인 이 대회는 지난 10월 미국대회 당시 전세계에서 3200만명이 인터넷을 통해 경기를 지켜봤으며, 1만1000석의 유료 좌석 판매가 예약시작 1시간 만에 끝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게임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e스포츠 활성화는 게임산업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아직은 외산게임들 위주로 대회가 많이 열리고 있어, 국내 게임 중에도 e스포츠화 할 수 있는 게임 발굴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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