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스노든 망명 신청 접수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베네수엘라가 미국 정보당국의 개인정보 수집 사실을 폭로한 에드워스 스노든의 망명 신청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드워드 스노든(사진출처=유튜브)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스노든으로부터 공식적인 망명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또 엘리아스 자와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스노든이 현재 러시아에 있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러시아연방과 접촉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안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스노든은 27개국에 망명 신청을 했지만 중남미 좌파 정권인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니카라과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온 것으로 밝혔졌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그의 망명 요청을 거부했다.

 

한편 전 국가안전보장국의 직원이었던 스노든에 대한 평가가 반역자와 영웅으로 나눠지는 가운데 그는 현재 홍콩에서 러시아로 넘어간 이후 2주 이상을 모스크바 세레메티예보국제공항에서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