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日정치인 야스쿠니 참배 강력 규탄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여야는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참배 등 역사왜곡과 제국주의적 행태에 대해 한 목소리로 강하게 비판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어제 아베총리의 공물 봉납과 아소 부총리, 내각 주요 각료들이 연이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한데 이어, 오늘은 일본 여야 국회의원 168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 했다고 한다"며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역사적으로 왜곡된 인식과 행위를 드러내는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새정부 들어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어가야 함에도 일본 정부의 이러한 행태는 독도 영유권 주장, 과거사 부정에 이어 양국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고 주변국을 무시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는 일본이 역사적으로 올바른 판단을 할 것을 강력하게 항의야 할 것"이라며 "일본이 과거의 잘못에 대한 철저한 반성 없이 왜곡된 행위를 반복한다면, 한일 관계에서 진정한 협력과 우호는 어렵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호 민주통합당 수석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아베신조 일본 총리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그대로 계승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며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사자격으로 청와대를 방문한 아소 부총리가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 상처가 치유되도록 서로 노력하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에 미국 남북전쟁을 예로 들며 '같은 국가, 같은 민족도 역사인식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일개 특사가 대한민국 대통령 면전에서 역사왜곡을 합리화한 것이 사실이면 일본 국가수반이 대신 사죄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