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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中 GDP 발표 앞둔 경계감..'하락'
2013-04-12 17:22:58 2013-04-12 17:25:2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2일 아시아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달러 대비 엔화환율이 100엔선을 넘지 못하고 약세 행진을 멈춘 가운데 다음주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탓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중앙은행(BOJ) 총재의 양적완화 조절 발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日증시, 차익매물 · 엔고..'하락'
 
◇일본 닛케이 225 주가 지수 차트
일본 증시는 이틀간의 오름세를 마치고 이날 하락 전환했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보다 64.02엔(0.47%) 내린 1만3485.14엔에 거래를 마쳤다.
 
단기과열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달러 대비 엔화환율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대비 엔화는 99.45엔에 멈춰 100엔대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일본은행(BOJ) 총재가 양적완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암시를 한 것 또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유연하게 운용할 것"이라며 "증권을 비롯한 자산시장에 버블이 형성되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일본증시 전망을 올해 네 번째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이날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마시히코 에지리 미즈호 어셋매니지먼트 펀드 매니저는 "우리는 아직 일본경제에 어떠한 구조적 변화가 일어난 것을 보지 못했다"며 "양적완화는 쉽게 할 수 있으나 경제를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출에 강한 소니(-1.54%)와 파나소닉(-0.84%)이 엔화 강세 여파로 하락한 가운데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0.54%)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도쿄전력이 호주 열탄 수출업체인 엑스트라타와 톤당 95달러에 열탄을 공급하는 연간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15.86% 뛰었다.
 
에어백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사태가 벌어졌지만 닛산(0.86%)과 도요타(0.35%)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中증시, 1분기 GDP 발표 앞두고 '하락'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7포인트(0.58%) 내린 2206.7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다음 주 1분기 경제성장률(GDP) 발표를 앞두고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하락 마감했다.
 
블룸버그 서베이는 오는 15일에 발표되는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을 기존 8.2%에서 8%로 하향조정했다.
 
장 하이둥 더방증권 분석가는 "GDP 발표를 앞두고 증시에 변동성이 커졌다"며 "경제지표가 호전되거나 새로운 정책이 나올 때까지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인 중신증권(-1.84%), 초상은행(-0.89%), 상해푸동발전은행(-0.80%)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원자재주인 유주석탄채광(-0.85%), 우한철강(-0.75%), 만화폴리우레탄(-0.55%)도 하락했다.
 
◇대만·홍콩 '동반 하락'
 
대만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대만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36.35포인트(0.46%) 하락한 7821.63에 거래를 마쳤다.
 
전자업체인 에이서(-3.18%), 혼하이 프리시즌 인더스티리즈(-2.36%), 컴팩매뉴팩처링(-1.38%)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철강관련주인 청흥스틸(-0.85%), 차이나스틸(-0.19%), 퉁호스틸(-0.17%)도 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2.22포인트(0.06%) 내린 2만20898.05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다음 주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홍콩 증시도 덩달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코태평양(-3.60%), 중국인수생명보험(-1.21%), 초상국국제(-0.81%)가 밀렸다. 홍콩철도(-0.65%), 중국건설은행(-0.48%), 화윤창업(-0.20%) 또한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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