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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로 본 올 건설업계 화두는?..역시 '생존'!
장기불황 탓 '내실·수익성 강조' 한 목소리
2013-01-03 17:21:12 2013-01-03 17:23:13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지속되는 건설경기 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해를 보낸 건설사들이 올해 역시 안심할 수 없다며 내실화를 통한 '생존' 각오를 다지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계사년 새해를 맞이한 건설업계 최고경영자들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생존경영'을 경영전략으로 내세웠다. 내실을 다지면서 해외시장 확대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수현 현대건설(000720) 사장은 시무식에서 "올해 국내외 경제여건이 지난해 못지않게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핵심상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 확보에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래성장 사업기반 확보,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와 함께 효율적인 조직 슬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연주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 부회장도 '지속 혁신을 통한 글로벌 초일류 도약'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세계최고 인재개발 ▲최고의 전문성 축적 및 활용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중점추진과제로 꼽았다.
 
그는 "마케팅부터 사업관리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역량을 혁신적으로 강화해야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기술과 인력, 협력사 등 로컬 인프라와 리소스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해외거점의 역량을 글로벌스탠다드 수준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대우건설(047040)은 '비상경영의 해'를 선포하고 올해를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기로 설정했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재정절벽 논란, 중국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의미있는 수준의 세계경제 회복세를 전망하기는 어렵다"면서 "비상경영위원회를 가동해 원가혁신활동 강화, 현금 유동성 개선, 조직·인력의 효율성 제고, 리스크, 경비 절감 등을 상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허명수 GS건설(006360) 사장은 2013년도 경영방침을 '기본의 실천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로 정하고 ▲사업 수행역량 강화 ▲비용혁신(Cost Innovation) ▲현금흐름(Cash Flow), 수익성 중시 경영 등을 중점추진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올해는 재무 유연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현금 중심의 사업관리와 수익성 위주의 수주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정동화 포스코(005490)건설 부회장은 "틀을 깨는 혁신 경영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며 "글로벌 탑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체격을 키우는 외형 성장보다는 체질과 체력을 강화하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윤 대림산업(000210) 부회장도 "불황 장기화에 대비한 경쟁력 화보와 차별화 전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내실경영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기존 단순도급 방식 수주에서 벗어나 민자발전, 석유화학 등의 사업영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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