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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적합 지정 유보...파리바게뜨·뚜레쥬르 '안도'
2012-12-27 13:44:08 2012-12-27 13:46:01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가 27일 대형 제과 프랜차이즈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하자 업체들이 안도의 표정을 나타냈다.
 
제과업은 그동안 중소기업 적합 업종 지정과 관련 제빵협회와 동반위, 프렌차이즈 업체와 가맹점주간 이견 차이로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해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다.
 
이날 지정 연기 발표와 관련해 파리바게뜨는 합의할 시간을 벌었다는 것에 우선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파리바게뜨는 이날 예정 됐던 동반위의 최종결정을 앞두고도 '매장 수 동결은 프랜차이즈의 역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감을 대변하며 3% (연 100개 가량 매장 증가)를 고수해 왔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기존 입장과 변화된 것은 업지만 협의할 시간을 더 가질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최종안 역시 협의를 통해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뚜레쥬르 역시 인위적 최종안보다는 업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 것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앞서 자사가 확장자제를 스스로 선언한 만큼 동반위 결정에 따르겠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동반위 결정이 동반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골목상권 베이커리의 건전한 생태계를 복원하고, 프랜차이즈업 특성 감안해 합리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통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반위를 구성하는 위원들 중 중견기업을 대표하는 위원이 없는 상태가 지속돼 여전히 이들의 의견이 반영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대기업쪽 위원 9명, 중소기업쪽 위원 9명, 공익위원 6명으로 구성된 동반성장위원회의 위원들이 변함없이 내년에도 임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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