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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의 고향 부산서 뭉치는 文·安..내몰리는 朴
文·安 공동유세에 의총까지.."내일은 부산·경남의 날"
2012-12-06 18:40:09 2012-12-06 18:52:21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문재인·안철수, 두 전·현직 후보가 함께 한다. 두 사람 역시 부산 출신이다. 새누리당의 텃밭에서 거함 박근혜 후보를 몰아내고, 바람을 중원(수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상호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6일 두 사람의 전격 회동 직후 캠프가 차려진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안 후보 측에서 내일부터라도 유세에 참석한다고 했는데 내일 부산 유세에 참석해 준다면 훨씬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일 부산에서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고, 문 후보의 집중유세도 열린다”며 “안철수 전 후보까지 가세하면 그야말로 내일은 부산·경남의 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다른 걱정거리는 사라진다”고 말했다.
 
우 공보단장은 부산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총출동하는 의원총회가 열리는 것과 관련해 “지역 발전과 관련된 각종 정책 및 공약과 관련 법안들을 당론으로 의결함으로써 총력을 다해 부산·경남 민심을 공략하겠다는 의미”라며 “취약지역과 전략적 요충지에서 대국민 약속을 하는 형식”이라고 말했다.
 
우 공보단장은 현 판세분석을 통해 “최근 문 후보 지지율이 정체된 상황에서 (두 사람 간 회동으로 인해) 역전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승부는 이제부터 원점에서 시작”이라고 대선 승리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대역전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얘기다.
 
우 공보단장의 브리핑이 있던 비슷한 시각, 한형민 안철수 전 후보 측 공보실장은 기자들에게 “부산역에 오후 4시쯤 도착할 수 있도록 표를 끊으면 될 것”이라고 말해, 안 전 후보의 부산 지원유세를 기정사실화했다. 문재인·안철수, 두 사람이 이날 다시 손을 맞잡으면서 안 전 후보 측도 활기를 되찾았다.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에서 지각변동의 바람이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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