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누적 네고물량 출회 '하락' 출발
2012-09-27 09:49:27 2012-09-27 09:50:40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7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2원(0.18%) 내린 1119.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1.3원 내린 1119.8원에 출발해, 111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추석연휴와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집중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페인이 여전히 전면적 구제금융 신청여부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카탈루냐 지방정부의 독립추진 소식에 정치적 불안까지 고조되면서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6%를 넘어섰다.
 
여기에 그리스에서는 재정긴축에 반대하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노총의 24시간 파업으로 전국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유로존의 불안한 모습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속히 위축됐다.
 
스페인과 그리스발 악재로 인해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숏플레이가 위축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역외 시장참여자들도 유로화 약세흐름에 따라 달러화 매수에 나서고 있어 환율 상승에 우호적 여건을 조성했다.
 
다만 아직은 유로존에서 특별히 불거진 위험 요인이 없고 추석연휴와 월말, 분기말까지 겹친 상황에서 전날 예상보다 적은 네고물량이 출회됐다. 이로 인해 누적된 네고물량이 집중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레벨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과 에너지 업체·공기업들의 결제수요가 하단과 상단을 제한하고 있어 장중 수급상황에 의해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며 "환율은 1110원대 후반에서 주거래 레벨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1(0.07%)원 내린 1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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