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하락 마감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원 내린 1119원에 출발해, 시가와 동일한 11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전일 8원 이상의 급등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추석명절과 월말은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시장에 풀린 점도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17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됐지만, 전일 환율 급등이 과도했다는 인식을 반영해 4.1원 내린 11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초 환율은 1110원대 후반의 횡보 흐름을 나타냈지만, 경기둔화 우려에 영향을 받아 1121원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중공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1118원선까지 재차 하락했다.
오후들어 회보장세 속에 낙폭을 소폭 축소한 환율은 1120원선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장후반 유로화가 1.29달러대 후반으로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데 따른 영향으로 한 차례 더 낙폭을 확대한 환율은 1119원에 장을 마쳤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주요국 경제지표들의 부진에 따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됐다"면서도 "전일 역외시장의 움직임에 과민반응을 보이며 나타난 8원 이상의 환율 급등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추석명절과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출회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됐고, 주말을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 보다는 일부 숏포지션(달러매도 포지션) 정리를 위한 달러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환율의 하락폭은 제한됐다"며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이 다소 증가했지만, 중장기적인 환율의 하락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5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72원 내린 1432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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