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상승 마감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원 오른 1135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0.6원 상승한 1134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관망세를 보이며 보합권에서 마감한 것은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기대감이 약화됐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미국 베이지북의 긍정적 경기전망과 미국 주택지표의 호조로 QE3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한 가운데 호주달러 역시 급락하면서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시장에 풀린데다 ECB의 정책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진단과 주택시장 지표의 호조에 따른 QE3 기대감 약화를 반영해 1.6원 오른 11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은 장초반 1135원대 중후반까지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지만,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다시 1134원선으로 하락했다. 이후 1134원대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지속한 환율은 월말 네고물량이 활발하게 유입되면서 한 차례 더 상승폭 축소에 나섰지만, 하락 반전에 실패하며 11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국 베이지북의 긍정적 경기전망과 미 주택지표의 호조로 인해 QE3에 대한 기대가 줄어든 데 따른 상승 압력을 받았다"며 "국내증시가 1% 넘는 하락을 보인 가운데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호주달러화 역시 급락을 보이면서 시장의 불안심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QE3에 대한 기대는 약해졌지만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유로화 강세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번 주말 예정된 잭슨 홀 연설 이후에나 관망세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45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94원 오른 1442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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