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원 내린 1128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1원 하락한 1129.3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양적 완화(QE3) 기대감이 강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난 미국 8월 실업률은 8.1%로 낮아졌으나,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9만6000명 증가에 그치면서 미국 FOMC의 QE3기대감이 증폭됐다.
여기에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2100억원 넘게 순매수한 점도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입업체의 저점 매수성 결제수요가 유입된데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연준의 QE3 기대감을 반영해 2.3원 내린 112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장중 환율은 1127.5원까지 낙폭을 늘렸지만, 저점 매수성 결제수요가 몰리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오후들어 1128원에서 1129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흐름을 이어간 환율은 1129.3원에 장을 마쳤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나타내면서 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 기대감이 높아졌다"면서도 "1120원대 후반에서는 저점 매수성 결제수요가 유입됐고, 속도조절 차원의 외환당국 개입 경계심리 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이번주 12일에 예정된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 위헌 판결과 네덜란드 총선 그리고 13일에 발표되는 FOMC 회의 결과 등 주요 이벤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환율을 1120원대 중후반에서 묶어 놓을 것"이라며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 금리 인하가 유력한 만큼 주요 선진국과의 금리차 축소에 따른 원화 투자 매력 감소로 인해 환율은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45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84원 내린 1443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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