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ECB 정책 기대감에 3거래일만에 하락..1133.8원(2.2원↓)
2012-09-06 16:03:12 2012-09-06 16:04:21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원 내린 1133.5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2.2원 하락한 1133.8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유럽의 일부 언론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밝힐 구상에 재정 부실국의 국채를 무제한적으로 매입하는 방안으로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고, ECB가 보유채권의 우선 변제권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밝히면서 유로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장중 발표된 호주의 8월 실업률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호주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고, 유로화 역시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ECB의 통화정책회의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전일 유로화 강세 영향을 반영해 0.5원 내린 113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인 환율은 수급상 네고물량(달러매도)이 꾸준히 유입되고, 역외시장 참가자들도 일부 달러화 매도에 나서면서 점차 레벨을 낮췄다.
 
이후 환율은 호주달러와 유로화도 강세를 반영해 1133원선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1133원선에 진입하자 결제수요(달러매수)가 활발하게 유입되기 시작해 추가하락은 제한됐다. 이후 반등에 나선 환율은 장 막판 재차 하락하며 113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ECB 통화정책회의 경계감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는 가운데 ECB가 무제한적인 국채매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나타난 유로화 강세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장중 발표된 호주의 8월 실업률이 개선세를 보이면서 호주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고, 유로화 또한 강세흐름을 이어가며 환율의 하락 압력을 높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ECB 정책회의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힘을 얻고 있지만, 원론적인 수준의 언급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며 "그렇더라도 정책 기대감은 지속되는 가운데 주말 미 고용지표 발표라는 대형 이벤트를 남겨두고 있어 시장의 실망은 일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57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53원 내린 144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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