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스페인發 유로존 불안감 확산..1134.7원(0.7원↑)
2012-08-31 15:22:40 2012-08-31 15:23:41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원 오른 1136.5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0.7원 상승한 1134.7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한 것은 미국의 잭슨홀 이벤트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된 가운데 스페인발 유로존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스페인 총리는 프랑스 대통령과 회동 후 구제금융 요청 결정을 지원조건이 확실해질 때까지 미룰 것이라고 밝혀 스페인 관련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유로화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매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 소폭 하락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5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한 점도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유입된데다 교보생명 지분 매각 관련 루머가 더해진 점이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결정 연기 소식을 반영해 2.5원 오른 1136.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은 장초반 월말 네고물량이 우위를 점하면서 점차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후 교보생명 지분 매각과 관련한 물량유입 루머로 하락 반전에 성공한 환율은 1133원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하지만 1133원선에서는 수급이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며 지지력이 나타났고, 오후들어 결제수요(달러매수)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재차 상승 반전했다. 장후반 소폭의 상승 흐름을 지속한 환율은 113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잭슨 홀 이벤트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된 가운데 스페인발 유로존 불안감 확산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면서도 "장초반부터 월말 네고물량의 지속적인 유입에 교보생명 지분 매각관련 루머까지 더해지면서 환율의 상승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오늘 밤 예정된 잭슨홀 이벤트를 앞둔 가운데 추가양적 완화(QE3)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상당히 낮아져 있다"며 "하지만,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는 지속되고 있는데다 이벤트 이후 환시에 모멘텀이 제공돼 환율의 변동성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20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78원 오른 144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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