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자연·사람이 어우러진다..'2012 고양호수예술축제'
다음달 3일 개막
2012-09-13 17:41:58 2012-09-13 17:43:10
[뉴스토마토 김희주인턴기자] 10월 초 고양의 거리가 예술로 물든다.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서 열리는 ‘2012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진정한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으로 고양시 거리 전체를 민중을 위한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거리 예술’의 도입이다. 13일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태경 고양호수예술축제 총감독은 "이제까지 앉아서 봐왔던 공연형 축제를 더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야외에서 진행되는 거리축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축제의 대표작인 <기린들, 동물들의 오페라>는 프랑스 극단 ‘컴퍼니 오프’의 작품으로, 오페라와 서커스, 대형 인형극이 혼합된 퍼레이드 공연이다. 8m가 넘는 9마리의 기린과 광대, 프리마돈나 등이 등장해 거리를 이동하며 공연이 이뤄져 국내에서는 본 적 없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질 예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컴퍼니 오프' 극단의 필리프 프레스롱(Philippe Freslon) 감독은 거리예술에 대해 "예술가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과 공공장소의 특성, 그리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수용 자세가 모두 조화를 이뤄야 거리 예술이 비로소 완성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에서는 1970년대부터 공공장소를 점유해 선보이는 거리 예술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아 보편화 됐다. 특히 필리프 감독은 "프랑스에서는 거리 예술가로써 공공장소를 누릴 수 있는 것을 무척 자랑스러워 한다"며 "도시공간에서 시적 범람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중적 예술인 서커스가 포함된 <기린들>에서는 갖가지 감정을 전달하는 광대들로부터 나오는 강력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이밖에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해 현학적인 오페라가 더해진다.
 
더불어 '컴퍼니 오프'의 또 다른 작품 <레그로>는 예측 불가능한 때와 장소에서 나타나는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들이 모든 종류의 소통을 비언어적으로 표현하며 인간의 존재감에 대한 성찰을 요구한다.
 
그 밖에도 이번 축제에서는 96개 단체, 97개 프로그램들이 190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4개의 해외 초청작을 비롯해 10대 1의 경쟁을 뚫고 엄선된 9개의 국내 참가작, 그리고 그 외의 다양한 자유참가작과 퍼레이드들이 마련됐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gyla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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