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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열정樂서> 사내강사.."새우잡이 1년으로 바뀐 삶"
2012-09-03 11:00:51 2012-09-03 11:02:17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삼성그룹은 <열정樂서> 시즌3 첫번째 강연이 지난달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고 3일 밝혔다.
 
시즌3을 맞아 삼성의 사원, 대리급 지원이 새롭게 강연자로 나서게 돼 이날 강연에는 제일모직(001300)의 차재승 대리가 첫번째로 강연에 나섰다.
 
차 대리는 "방황하던 대학시절 무작정 떠난 호주에서 짧은 영어실력 때문에 뜻하지 않게 새우잡이 배를 타게 됐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한 번 배를 타고 나가면 한 달은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인과 함께 스테이크와 새우만 먹으며 버텨야 했고, 배 안의 작업대에 깔려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거듭된 고난 속에 차 대리는 불평만 하지 말고 한 번 해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때부터 그는 크레인 작업, 엔진수리, 항해법까지 닥치는 대로 배웠고, 9개월이 지났을 때는 주변 선주들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을 정도로 인정받게 됐다.
 
새우잡이 배에서 1년을 보낸 후 한국에 돌아온 그의 삶은 180도 변했다. 새우잡이 경험은 입사면접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줄 아는 긍정 마인드에 면접관들이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이날 <열정樂서>에는 동국대 조벽 석좌교수와 개그맨 김영철도 강연자로 나서 학생들에게 미래를 대처하는 지혜를 전했고, 삼성 CEO급 연사로 참여한 신태균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은 '스마트시대의 생존법? 나만의 지문(指紋)을 디자인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특히 이날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삼성의 채용 박람회도 열려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음 <열정樂서>는 오는 4일 오후 6시 대전 충남대에서 열리며 원기찬 삼성전자(005930) 부사장, 신동엽 연세대 교수, 아나운서 황정민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지난달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열정樂서> 시즌3 첫번째 강연에서 차재승 제일모직 대리가 강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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